시리즈온 무료, 기타 완전 잡담

2022.12.14 20:31

thoma 조회 수:471

보고 싶었으나 외면하며 기다린(사실은 잊어먹은) 보람이 있습니다. 하하.

아래 두 편의 영화가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12월 22일까지 무료로 감상 가능합니다. 

무료 영화가 더 있으니 직접 확인하시면 좋겠네요. 

다른 곳에 볼 영화들 줄을 길게 세워두고 있음에도 무척 보고 싶었던 영화가 공짜라니 어쨌든 좋네요. 저는 오늘은 못 볼 것 같고 며칠 내로 보려고 합니다.

-셀린 시아마 감독의 '쁘띠 마망'

-해리 맥퀸 감독, 콜린 퍼스와 스탠리 투치가 출연한 '슈퍼노바'


오전에 외출했는데 공기가 쨍했습니다. 이어서 머리가 조금 띵했고요.  

몇 년 전에 앞서 간 지인이 생각나네요. 12월 아침 출근 길에 아파트 현관에서 사고를 당했다고 합니다. 갑자기 차가운 공기로 나서자 심장마비가 왔다고 해요. 오래 전부터 알던 분이고 너무 이른 나이여서 믿기가 힘들었었지요. 듀게가 탑골이라 하는 말이지만 중년 이후엔 겨울철 실내에서 밖으로 나가든가 해서 기온차가 심할 때 조심해야 합니다. 아침 출근 길 모자나 머플러 등으로 온도 조절 잘 하시길. 


모자,라고 하니 요즘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일상에서 모자 착용을 많이 하게 되었단 생각을 합니다. 젊은 사람들의 비니로 출발했던 것 같네요. 전엔('전'이라고 하나 나이대에 따라 동의의 감이 다를 듯) 노인들을 제외하면, 여름엔 양산이었고 겨울에도 애들 제외하면 방한용으로 모자가 자연스럽진 않았죠. 봄가을엔 필요와 맞물리지 않으니 더욱 잘 쓰지 않았고요. 특별한 경우인 여행이나 등산, 낚시 같은 스포츠 용품으로 나오는 기능성 모자 이외에 패션의 일부로 일상에서 착용하는 것에는 용기가 필요할 정도로 시선을 끄는 액세서리였습니다. 모자를 쓰는 부류라는 게 있었다고나 할까요. 노인, 등산객, 낚시꾼, 야구팬, 재벌?, 미스터리한 과거를 지닌 여인? ㅎㅎ 근년 들어서 모자가 꼭 할머니, 할아버지들 아니어도 일반화된 것 같아요. 전엔 일상 모자를 사려면 판매하는 곳도 많지 않고 파는 곳을 가도 고르는 재미랄 게 없었어요.(저는 모자에 관심갔어요) 요즘은 참 다양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좀 괜찮다 싶은 건 생각보다 엄청 비싸다는 것이 함정이지만 그래도 구매의 가능성은 열려 있으니. 머리 위에 얹히는 것이어서 작은 디테일의 차이가 얼굴 느낌을 많이 차이나게 합니다. 그래서 신이 그런 것처럼 모자도 인터넷으로 함부로 사기 어려운 품목 중 하나죠. 저도 사놓고 모셔놓기만 하는 모자가 있거든요. 그래도 어지간하면 겨울모자는 푹 눌러쓰고 다닐 수 있는 시대가 되어 좋습니다. 머리칼 삐죽해도 숨기고 다닐 수 있고 말이죠. 

웬 모자 얘기람.

밖에 바람이 꽤나 부네요. 바람따라 생각나는대로 아무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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