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18160.html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재판 결과가 며칠전에 나왔죠. 1심 무죄 판단이 나와서 석방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조선일보는 청와대 하명수사의 초라한 결말이라는 제목을  뽑았습니다. (내용이 더러워서 링크는 생략합니다.)


참 재미있죠. 죄없는 사람을 청와대가 무리하게 수사 시켜서 무죄가 나왔다고 오도할만한 기사입니다. 


중요한 범죄 혐의라고 할만한 성접대와 뇌물 부분이 무죄 판단된 것은 공소 시효가 지났기 때문이고 이는 초등 수사의 부실과 검찰 권력의 제 식구 감싸기에 다름 아닙니다. 이를 두고 청와대를 비난하는 것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지만 이를 통해.. 검찰과 사법부가 얼마나 그동안 부패하고 타락했으며 사법 정의라는 것을 믿을 수 없게 만드는지 똑똑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권력자가 별장에서 십여차례 성접대를 포함한 향응을 받았습니다. 뇌물도 받았습니다. 그 댓가로 뭘 해주고 뭘 막아줬는지도 알수가 없습니다. 동영상 증거가 있음에도 시효 만료로 석방되어 걸어 나왔습니다. 이게 정의라면.. 참으로 참담합니다. 


만만한 놈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집요하게 파내고 기소하고 괴롭히면서 제 식구는 성접대를 받고 뇌물을 받고 권력자 혹은 재벌가와 유착을 해도 넘어갑니다. 기소도 하지 않습니다. 검찰 조직을 개혁해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치는데도 이런 일들에 대해서는 별 말이 없습니다. 


12월 3일에 패스트트랙 법안들이  상정된다고 합니다. 공수처 법안이 통과되어서 무소불위의 부패한 권력을  통제하는 토대가 마련되었으면 싶습니다. 


한편.. 이번 판결을 내린 정계선 판사는 MB재판의 판사이기도 하답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022868 


법과 원칙에 의한 판단.. 이겠지요. 2심 결과는 어떨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57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10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506
110720 지상 최강의 개그 민족 귀장 2019.12.16 570
110719 [EBS2 지식의 기쁨] 질병의 역사 [2] underground 2019.12.16 549
110718 탑건:매버릭 포스터/ 아이리시맨 대본 [4] mindystclaire 2019.12.16 662
110717 "결혼 이야기" 뒤늦은 잡담(스포 주의) [4] 산호초2010 2019.12.16 772
110716 [바낭] U2가 다녀간 판국에 뜬금 없는 드림씨어터 [8] 로이배티 2019.12.16 717
110715 오늘의 크리스마스 씰과 카드 (스압, 눈아픔 주의) [2] 스누피커피 2019.12.16 293
110714 정의당 지지자라서가 아니라 민주당이 차악씩이나 되는지 모르겠어요. [20] 가을+방학 2019.12.16 1052
110713 노키즈존에 대한 듀게 최악 양아치의 개소리 [31] ssoboo 2019.12.16 1892
110712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5] 조성용 2019.12.16 814
110711 [넷플릭스바낭] 불란서제 호러 시리즈 '마리안'을 봤습니다 [5] 로이배티 2019.12.16 951
110710 2019 Boston Society of Film Critics Award Winners [1] 조성용 2019.12.16 262
110709 새로운 것과 사귀다 [8] 어디로갈까 2019.12.16 627
110708 이런저런 잡담...(창작법) [1] 안유미 2019.12.15 488
110707 '스토브리그' 엄청 잼나네요!!! [2] S.S.S. 2019.12.15 831
110706 Anna Karina 1940-2019 R.I.P. [2] 조성용 2019.12.15 351
110705 게시글 아래 옛날 게시글이 자기께 나오는거 같은데 참 기술 좋네요 [7] 가끔영화 2019.12.15 492
110704 이런저런 일기...(노키즈존, 진행자의 자질) [11] 안유미 2019.12.15 1133
110703 결혼 이야기 & 내 몸이 사라졌다 & 씨름의 희열 3회 [7] 보들이 2019.12.15 842
110702 [EBS1 영화] 작은 아씨들 [7] underground 2019.12.15 663
110701 2019 Chicago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 Winners [2] 조성용 2019.12.15 3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