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9 17:35
키다리꽃인데 좀 위에 일하는 사람이 있어 꽃이름을 물어보니
옆에 빈집이 있는데 십년이 넘었다고 말을 하네요.
누가 많이 물어보나봐요 아련한 침묵이 딴 빈집보다 더한듯한 집이라.
빈집인줄은 나도 알고 꽃이름을 물어봤는데
아니 꽃이름이요 다시 물어봐도 네 찍으세요 라고.
다시 몇번을 더 크게 물어봐도 네 네 할뿐.
오다 문득 생각이 드는데 못듣는 분이었던게 틀림없어요 아니면 더 좋고요.
잠시 들러가는 우울함이 마추치네요.
또 왜 난 남의 사정을 남보다 더 모르는걸까
또 옆집에서 누가 들었으면 자꾸 큰소리로 묻는 날 얼마나 미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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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깄습니다 ^^
접시꽃입니다!
괜찮아요. 가영님. 별일도 아닌걸 갖고 왜 자신을 괴롭히시나요
제가 언제 가영님 사정 물어본적 있나요 남의 사정은 먼저 살려주세요 하기전까지 모르는게 예의입니다. 잘 해오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