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후기(스포주의)

2022.08.06 22:19

메피스토 조회 수:641

* 헤어질결심을 봐야 할까, 한산을 봐야 할 까.


사람은 가끔(혹은 늘) 잘못된 선택을 할 때가 있습니다. 



* 한산이 나빴다는건 아닙니다. 

다만 헤어질결심을 봤다면 더 좋았을거 같습니다. 반대로 헤어질결심을 봤다고해서 한산이 아쉬워지지는 않았을겁니다.


전반적으로 명량과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 

불리한 아군, 고뇌하는 이순신, 전투 개시, 열세, 단한척의 사방 일제 포격을 기점으로 국뽕시작, 적장의 패배, 이어지는 차분한 마무리.
배우가 바뀐 덕에 이 역할을 명량에선 누가 했더라..?라는 생각을 하느라 몰입에 방해가 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한건 아닙니다.

전작을 봤기에 그런 생각이 드는거지, 전작을 보지 않았다면 그렇게 걸리적 거리는 요소가 아니고, 어디까지나 그런거 생각하기 좋아하는 메피스토 개인의 문제일 뿐.


아. 배우들의 일본어 연기에 대해 드문드문 부정적인 평가가 보이더군요.

솔직히 그렇긴 했어요. 일본말 잘 몰라도 뭔가 좀 이상하긴 했음.ㅋㅋ



* 어쨌든 헤어질결심을 볼 걸...이라고 보는 내내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그것도 박해일이기도 하지만, 탕웨이. 

탕웨이가 말을 하면 똥을 싼다고 중국말로 얘기해도 한편의 시처럼 들릴겁니다. 그 차분하면서도 격정이 숨은 목소리는 분명 재능이니까요.


근데 극장에선 대부분 내리는 분위기네요. 조조는 어림도 없고 수원에서 보려면 북수원이나 동수원까지 나가야 합니다. 

귀찮음은 행위의 가불을 결정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동기거든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4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0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07
124514 커뮤니티를 돌고 돌아 [3] catgotmy 2023.10.19 261
124513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고 있는데.....ㅎㅎㅎ [18] S.S.S. 2023.10.19 713
124512 마이클 만 X 아담 드라이버 페라리 공식 예고편 상수 2023.10.18 194
124511 [넷플릭스바낭] 스웨덴산 복지부동 슬래셔, '컨퍼런스'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3.10.18 340
124510 [바낭] 진짜 계실지도, 음악의 신 [4] 스누피커피 2023.10.18 302
124509 프레임드 #586 [4] Lunagazer 2023.10.18 66
124508 팔굽혀펴기 catgotmy 2023.10.18 113
124507 축구도 못 하는 것들이 베팅이나 하고 있고 daviddain 2023.10.18 111
124506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2] 조성용 2023.10.18 350
124505 이번 주의 잡담.. [10] thoma 2023.10.18 222
124504 조현철 감독, 김시은, 박혜수 주연 너와 나 예고편(10월 25일 개봉예정) [2] 상수 2023.10.18 267
124503 열등생의 설움을 생각하다(한화이글스, 사회적 약자들) 상수 2023.10.18 151
124502 [왓챠바낭] 딱 20주년이네요. '4인용 식탁' 잡담입니다 [16] 로이배티 2023.10.18 492
124501 유주얼써스펙트 끝나기 5분전이네요 가끔영화 2023.10.17 145
124500 응원이 보답받지 못하는 슬픔 [4] Sonny 2023.10.17 396
124499 프레임드 #585 [4] Lunagazer 2023.10.17 74
124498 윤석열 대통령님 덕에 게시판아 태평성대가 되었네요 [7] 도야지 2023.10.17 1087
124497 [영화바낭]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후기, '귀: 종이인형'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3.10.16 315
124496 중국어 배우기 catgotmy 2023.10.16 154
124495 에피소드 #59 [4] Lunagazer 2023.10.16 6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