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기는 정녕 중노동이군요.;

2011.05.30 12:28

빠삐용 조회 수:3836

동생이 휴일 이틀 출근을 하게 되었다고, 그동안 애엄마 혼자 아기 보려면 힘드니 주말 동안 와서 지내도 되냐고 SOS를.

그래서 금요일 오후, 동생네 식구들이 와서... 오늘 아침에 갔어요.


그러고나니 기진맥진. OTL


애 하나를 어른 넷이 봤는데(올케, 저희 부모님, 저) 어째서 이렇게 힘든 것입니까. 


게다가 조카가 1개월령까지만 해도 기본 욕구만 충족되면 별반 요구가 없었던 것 같은데,

2개월을 맞이하니 요구가 구체적이 되어가요. 

으앙으앙 날 안아라!, 으아아앙 안았으면 일어나서 돌아다니라고! 라는 식.

(안고 있는데 왜 울지?; 기저귀 확인 해봐야하나 하고 일어나니 뚝 그치더란...OTL)


아직은 무게는 많이 안나가는데... 어제 좀 더웠잖습니까. 

게다가 저는 며칠전 글에도 올렸듯이 다한증 보톡스 치료를 시도할 만큼 땀을 흘려대고요.

(남자분들 정도는 아니겠지만)


말만 통한다면 정녕 이 더운 날씨에 이렇게 안겨서 자는 게 좋은지 물어보고 싶은 심정. 

시원하게 큰대자로 누워서 자고 싶지 않니? 응? 


전 토요일은 외출했다가 오후에 돌아왔고, 전담으로 애보기한 것도 아닌데 한 이틀만 더 있었으면 몸살났을 거 같아요.;

동생네 왔다고 엄마님이 맛난것만 차려주시고 사주시고 했는데도 애 보느라 교대로 먹거나 하니 먹는게 먹는 기분이 아니고...

(그러나 결과물은 충실하게 아랫배에 누적되었습니다. ㅠㅠ)


왜 애를 일찍 낳는게 좋다는지 좀 알것같아요. 엄마가 체력이 필요하기 때문일거야...OTL




(그렇지만 조카는 긔엽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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