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10년전인 2009년3월1일, 아직 제 책을 한 권도 내지 못했던 작가였던 저에게 뜬금 없이 듀나게시판이라는 곳의 독자님들 서른분쯤이 응원의 파티를 열어주신 일이 있었습니다. 그날, 광명사거리 시장통 건물 2층 맥주집에 있었던 여러분, 지금 잘 지내시고 계신가요? 저는 그럭저럭 잘 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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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날 덕분에 지금껏 작가로 열심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올린 것은 10년 전 그날 아이디어 생각나면 메모해 두라고 받은 선물인데요. 아직도 쓰고 있는 중입니다. 그 동안 좋은 일이 많이 있으셨나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곳으로 가셨나요? 어떻게 변하고 어떻게 자라났나요?

살아 보면 살아 볼 수록 세상에는 모를 일 투성이이고, 점점 많아지는 사람들 중에 같이 웃을 수 있는 사람 찾기란 쉽지 않은 것만 같지만, 그날 같이 있었던 여러분들 모습은 계속 같이 기억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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