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는 지역 마음에 드세요?

2013.06.07 22:22

kct100 조회 수:3817

예전에 듀게에 어디사시냐는 질문글이 올라왔었는데,댓글들을 보니 많은 분들이 마포구-은평구 쪽에 사시는것 같더라고요.젊은층이 많아서 그럴까요?..


저도 이번에 은평구쪽으로 이사를 왔어요.

예전엔 학교때문에 동대문구-성북구쪽에 살았는데...단 한번도 그 지역을 좋아했던 적이 없어요.그냥 제게 그 지역의 이미지는 낙후되었다..뻔하다..였죠.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 나쁘지 않은 환경이었던지도 모르겠어요.한 15분정도 걸으면 기다란 자전거 도로도 있고..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저렴한 주민센터도 있었고..역이 다닥다닥 붙어서 편리하고..후지긴 하지만 나름 대학가라 프랜차이즈점도 많았고요..


그런데 일단 지하철역들이 많으나 뭔가 지역자체가 접근성이 떨어졌죠.지하철로 어딜가도 먼 느낌...인천으로 가기도 멀고..종로쪽으로 가기도 멀고..홍대로 가기도 멀고..강남도 멀고..이건 도대체 어떻게 위치해 있길래 요모양인지 모르겠지만 어딜가도 멀어요....

그리고 재개발지역이랍시고 전혀 발전이 안되서 오래된 다세대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매우 오래되었었죠.집을 구하는데 좋은 집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그렇다고 아파트로 갈수도 없고요..

아무튼 어쩔수 없이 거기에 살았지만 단 한번도 동대문구-성북구라는 지역에 애정을 느낀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마포-은평쪽을 저도 알아봤는데 집값이 비싸고, 그나마 상권도 좋고 가격도 합리적인곳이 응암역있는 쪽, 신사동이더라고요.

합정이나 디미시티,홍대등이 좋긴하겠지만 워낙 비싸고..그 주변 지역들은 좀 오래되고 낙후된 느낌이 있고..응암에는 무슨 회사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핵심구역 주변동네들중엔 유일하게 오피스텔이 밀집된 곳이었어요.

즉 혼자살 집 구하기에 좋은 환경이었죠.

이사오고 나니까 여기가 유동인구가 꽤 되더라고요.휴일날 밖에 나가면 동네에 사람들이 엄청 많아요...조용한 동네인데..사람들이 참 많아서 신기해요..

집앞에 강이 있는데..무슨 강인지는 모르겠는데 그걸 쭉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로 연결해놨어요..한번도 이용해본적 없지만 그냥 그런게 있다는 점이 좋아요..

8층짜리 이마트도 가깝게 위치해 있고,다이소도 있고,왠만한 프랜차이즈점들도 다 있어요..

집값이 저렴하고,도시가 깔끔하고,조용해서 그런지 젊은층,그중 신혼부부들이 참 많이 사는 동네같아요..

무엇보다 신기한게 여기 사람들은 동물들을 많이 키우더라고요...나가보면 산책나온 동물들 참 많이 보게 되요.그래서 동물병원도 꽤 많아요.24시간 동물병원도 가까이 있고..


이전에 살았던 곳에서 못느꼈던 애정이 생기는 지역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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