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5년작입니다. 런닝타임은 88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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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십년을 봐 온 포스터 이미지인데 오늘따라 제목 하단의 뮤지션 목록이 눈에 들어오네요. 포스터엔 잘렸지만 영화 속 크레딧엔 '스콜피온스'도 나옵니다. 추억...)



 - 참으로 80년대스럽고 또 참으로 그 시절 이탈리아 호러 영화답게 두두둥 뾰뾰뵹하는 사운드의 음악을 깔고 전철 타고 어딘가를 향하는 주인공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근데 전철 유리창에 자꾸 얼굴을 반만 가린 오페라의 유령스런 남자 모습이 비치고, 역에 내린 후에도 뭔가가 따라오는 느낌에 쫄구요. 그러다 결국 그 남자와 뙇! 하고 마주치는데... 음? 영업 알바인가요. 무슨 티켓 같은 걸 주고 말 없이 걍 가요. 그러고 주인공은 친구를 만나서 수다를 떨다가... 미세스 뭐뭐를 보기로 한 약속을 때려 치우고 친구와 그 티켓을 사용하러 갑니다. 영화표였다네요.


 뭔가 참 간지나게 생긴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는 럭셔리한 극장이에요. 자기처럼 지하철 역에서 공짜로 표를 받은 사람들이 이게 무슨 영화인지도 모르고 우루루 몰려옵니다. 암튼 공짜의 힘이란. ㅋㅋㅋ 그러면서 이런 커플, 저런 동료들 캐릭터 소개를 간략하게 하고 나면 영화가 시작되는데... 젊은이들끼리 숲속에 놀러 갔다가 노스트라다무스(!)의 무덤을 발견하고, 거기에서 발견한 가면에 얼굴을 긁힌 친구가 괴물로 변해서 다른 친구들을 죽이려고 쫓아다니는 내용의 호러 영화입니다. 우리의 불쌍한 주인공 친구는 '이럴 줄 알았어! 난 공포 영화 못 본다니까!!' 라며 화를 내는데. 어쨌든 중요한 건 이 친구가 아니라 다른 관객입니다. 입장할 때 되게 무의미하게 어딘가에 걸려 있던 가면을 써 보고 장난을 치다가 얼굴이 긁혔거든요. 이 분에게 이제부터 무슨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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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배경이 되는 극장 '메트로폴'입니다. 독일에서 찍었다고 하니 모 영화 생각도 나고 그렇네요.)



 - 황당하고 멍청하고 유치하고 괴상하며 앞뒤 안 맞고 말도 안 되고 배우들 연기는 낯부끄럽고... 라는 당시 이탈리아 호러 영화들(그러니까 콕 찝어 아르젠토 스타일!)의 특징을 가감 없이 딱 그대로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이렇게 심한 말을 막 했지만 이 시절 이탈리아 호러 좋아합니다. ㅋㅋㅋ 뭐랄까. 그냥 아르젠토와 친구들이 그 쪽으로 무능했다기 보단 그 쪽에 신경을 안 쓰고 자기들 좋아하는 쪽에 집중했던 거라고 생각하구요. 또 이런 난장판도 계속 보다 보면 은근 매력 있기도 하죠.

 암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르젠토가 호러판의 거장이 된 건 저렇게 총체적 난국처럼 보이는 작품 속에 본인의 개성과 스타일을 강하게 녹여 넣었고 그게 또 먹혔기 때문일 텐데. 이 영화도 그런 면이 있습니다. 아르젠토급으로 강렬하진 않지만 분명히 나름의 장점이 있고 그래서 대체로 재밌게 봤어요. 그래서 그게 무엇인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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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략 이렇게 넷이 실질적 주인공이구요. 그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들을 조금씩 조금씩 잘 써먹는 편입니다.)



 - 일단 도입부에서 영화와 극장이라는 소재를 참으로 잘 써먹었죠. 그러니까 영화 속 영화에서 벌어지는 일이 영화에서 벌어지는 내용의 영화인 겁니다. 영화와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상황을 그리는 호러 무비이고 영화 내내 극장 안에서 벌어지는 피칠갑 영화이니 이걸 그 시절 극장에서 봤다면 몇 배로 무섭고 신나고 재밌었겠죠. 이것 자체가 재미난 아이디어이기도 하고, 또 잘 활용하면 이러쿵 저러쿵 시도해 볼만한 게 참 많아 보이는 발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특수 효과가 꽤 좋습니다. 그 시절 이탈리안 호러답게 피칠갑 신체 훼손 장면이 참 많이도 나오는 영화인데, 얼마 전에 본 로메로 좀비 시리즈들이 생각나서 비교를 하며 보니 재밌더라구요. 솔직히 특수 효과만 놓고 보면 비슷한 시기에 나온 '죽음의 날'의 특수 효과와 비교해서 절대 떨어지지 않으면서 볼거리(...)은 훨씬 다양하고 많습니다. 비록 그 앞뒤의 액션은 어설플지라도 딱 고어와 특수 분장이 나오는 그 순간만큼은 딸리지 않게 임팩트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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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두운 극장이라는 걸 활용해서 조명을 적극적으로, 상당히 잘 쓰는 편입니다. 가릴 건 가리고 강조할 건 강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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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뭔가 할로윈의 클럽 분위기 같기도 하구요. ㅋㅋ 영화에 깔리는 음악까지 가세하면 흥겨움이 3배로!)



 - 다만... 이미 대충 다 슬쩍 언급을 해 버렸지만. 역시나 단점이 많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영화의 핵심 아이디어인 저 극장, 관객, 현실이 되는 영화 속 이야기... 같은 요소들이 그냥 초반 분위기 잡는 아이디어로만 활용되고 중반부터는 허망할 정도로 완벽하게 버려진다는 겁니다. 이야기는 대략 이어지는데 갑자기 장르가 바뀌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이후로 벌어지는 이야기는 그냥 흔한 좀비 서바이벌이에요. 나름 초현실적, 환상적인 분위기에다가 고전 호러 같은 미장센과 연출까지 근사하게 깔아주고 있었던 영화가 이렇게 돌변을 해버리니 당혹스럽구요. 동시에 아이디어의 가능성이 통째로 버려지는 느낌이 들어서 실망스럽죠.


 또 이렇게 변신을 하고 나면 초장에 언급했던 당시 이탈리아 영화들의 단점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렇잖아요. 애초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땐 이야기가 말도 안 돼도 '이게 컨셉이니까' 하고 볼 수 있는데, 좀비 서바이벌 액션극이 되어 버리면 그런 비논리적 전개는 아무 매력 없는 그냥 플롯 구멍이 되어 버릴 수밖에요. 특히나 클라이막스에서 벌어지는 액션씬은... 하하하. 그냥 깔깔대고 웃으며 봤습니다. 다행히도 그렇게 적극적으로 비웃을 수 있을만큼 충분히 웃겼는데. 이걸 장점이라 말할 순 없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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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그러니까 조금만 부연을 하자면 이런 식입니다. 이 영화의 여자들은 그저 '꺄아아아아----악!!!!' 표정을 하고선 정말로 '꺄아아아아----악!!!!' 하고 소리를 지르는 것 밖에 안 하거든요.  근데 그 연기가 너무나도 전형적이어서 마치 패러디 코미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그리고 이 영화의 데몬(이라고 적고 좀비라고 읽어도 무방합니다)들은 '니들은 대체 뭐가 문제인 건데?'라고 투덜거리고 싶어질 정도로 논리와 앞뒤 맥락을 무시하고 아무 때나 아무 데서나 튀어나와요. 지금까지의 전개와 방금 전에 보여준 장면 상황상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곳에서 뻔뻔하게 툭툭 튀어나오니 아무리 이탈리아 호러라고 해도 너무 하지 않소! 라고 투덜투덜. 그리고 영화가 대략 10분 단위로 캐릭터들이 널뛰기를 합니다. 마지막에 모 인물이 갑작스레 액션 히어로가 되는 장면이 대표적이죠. 쟈가 저럴 능력이 있었다면 영화 시작 부분에서 아무 감염 없이 깔끔하게 이야기를 끝낼 수 있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했구요. 그리고 또... 도대체 중반에 난입하는 불량 젊은이들은 왜 나온 겁니까? 스토리 전개상 정말 아무 의미가 없어서 당혹스러울 지경이에요.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여러모로 "주의: 관람이 끝날 때까지 생각을 하지 마시오" 라는 경고문을 붙여 놔야 할 것 같은 영화입니다. 글 앞머리에서 아르젠토를 끌고 온 게 미안할 정도죠. 아르젠토가 이쪽으로 가장 유명해서 그렇지 사실 아르젠토는 이 정도는 아닙니다. 아니 전부 다 그런 건 아닌데, 대체로 그렇다구요. ㅋㅋ


 물론 애초에 이런 영화일 거라는 거 다 알고 봤고, 그래서 대체로 낄낄 웃으며 즐기긴 했는데요. 도입부 분위기나 아이디어가 워낙 그럴싸해서 제가 그만 깜빡하고 다른 쪽으로 기대를 해버렸지 뭡니까. ㅠㅜ 혹시 이제 이 영화를 처음 보실 생각이 있는 분들은 저처럼 실수하지 마시길.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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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배우님이 너무 예쁘셨... ㅋㅋ 가끔은 살짝 레이첼 맥아담스 닮아 보이기도 하구요. 다만 커리어는 잘 안 풀리셨는지 10년쯤 활동하다 은퇴하셨네요)



 - 대충 마무리하자면요.

 엄청 투덜거려놨지만 전반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저 그 거창하고 80년대스런 음악들 깔고 요즘 기준으로 유치해 보이는 연출 무대뽀로 밀어 붙이는 것도 좋아하구요. 개연성 제로에 캐릭터들 널뛰기 하며 액션은 어설픈 것도 웃으면서 잘 보는 사람이구요. 잠깐 반짝으로 끝난다지만 어쨌든 도입부의 그 핵심 아이디어가 유지되는 동안엔 의외로 멀쩡하게 잘 만든 이야기 느낌으로 재미도 있었구요. 그게 좀 더 이어졌다면 좋았겠지만 뭐, 아예 없는 것보단 잠깐이라도 이렇게 해 주는 게 어디냐는 소탈한 마음으로!! ㅋㅋㅋ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애초에 '정상적인' 영화를 원하는 분들은 봐선 안 될 카테고리에 속하는 영화니까요. 저처럼 이 시절 이탈리아 호러를 재밌게 보면서도 어쩌다 아직 이 영화는 안 본 분들에게만 추천합니다. 끝.




 + '아쿠아리스'의 미켈레 소아비 이름이 크레딧에 뜨길래 아니 뭘로 나왔지!? 하고 확인해보니 최종 빌런 가면남 역할이었군요. 허허. 그러고보면 그 영화의 소재와 아이디어가 이거랑 살짝 닮은 면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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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르젠토의 후예가 될 뻔했던 미켈리 소아비입니다.)



 ++ 이 영화의 감독님은 또 전설의 호러 장인 마리오 바바의 아들이라죠. 다만 이 분도 결국 흥하진 못했고. 하지만 은퇴하진 않고 2012년까지 이것저것 연출하시다가... 11년만에 올해 뭐가 또 하나 나오는 모양이네요. 제랄 드빠르디유 주연에 '이마베프'의 약쟁이 배우님도 나오는 호러 영화입니다. 그렇죠.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영화 속 영화의 상황이 영화 속 현실에 그대로 벌어지는 컨셉은, 본문에 적었듯이 금방 끝나요. 그냥 마스크로 인한 첫 번째 희생자가 나와서 '데몬'이 되고, 그 녀석이 다른 한 명을 감염 시키는 시점에서 영화=현실 컨셉은 사실상 종료이고. 이후의 전개는 흔한 좀비 아포칼립스로 가는데요. 그러니까 비감염 생존자들이 극장의 2층에서 출입문을 다 봉쇄하고 버티는 겁니다. 하지만 몇몇 캐릭터들의 멍청한 행동과 업계 표준 규정을 위반하고 아무 데서나 이유 없이 톡톡 튀어나오는 감염자들 때문에 그곳도 곧 아수라장이 되겠죠. 그러다 갑자기 영화는 외부의 약쟁이 젊은이들을 한참 보여주다 이들을 극장 안으로 끌고 오는데... 음. 이들은 아무 것도 안 하고 그냥 곧 죽습니다. ㅋㅋㅋㅋㅋ


 암튼 아수라장판에서 다행히 탈출해 온 주인공 4인방이 한 숨 돌리려는데, 다짜고짜 영문을 알 수 없이 여자 한 명이 감염되어 변신해서 날뛰다가 남자 한 명을 감염시키고 죽고요. 그 남자 한 명은 갑자기 감정 이입을 호소하며 '크윽... 친구로서 제발 부탁이니 날 죽여줘! 괴물이 되지 않도록!!!' 이라고 외치다 목이 뎅강 잘려서 소원 성취하며 리타이어.

 결국 주인공 남녀 커플만 남았는데. 이들도 결국 데몬인지 좀비인지에 둘러싸여 위기에 처하는 순간, 갑작스레 액션 히어로로 각성한 남자놈이 (이것도 영화=현실 설정의 영향인가요!!!) 극장 로비에 아무 이유 없이 놓여져 있던 오토바이를 타고, 그 옆에 역시 영문을 알 수 없게 놓여져 있던 길다란 칼을 휘두르며 나타나 화려한 액션으로 괴물들을 척척 베어 넘기며 여자를 구출하는데... 그 순간 갑자기 지붕에 금이 가더니!! 헬리콥터가 떨어집니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헬리콥터 안에 있던, 역시나 영문을 모를 작살총을 활용해서 극장 지붕으로 탈출! 하고 기뻐하려는 찰나 도입부에서 영화 표 나눠주던 철가면 젊은이가 나타나 이들을 공격하구요. 다만 천장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던 남자에게 갑작스레 지나친 자비를 베풀며 어영부영하던 빌런은 여주인공의 작살 공격!을 맞고 사망하십니다. 어익후 이거 의외의 해피엔딩...


 ...일 줄 알았는데요. ㅋㅋ 그렇게 극장을 빠져나와 시내로 내려오니 이게 뭡니까. 그새 좀비 아포칼립스가 일어나서 (대체 어떻게???) 세상은 망했고요. 길에서 보이는 건 좀비들 뿐이고요. 둘이 쫓기고 쫓기다가 힘이 다해 잡혀 죽으려는 순간, 갑작스레 나타난 지프에 타고 있던 완전 무장 가족에게 구출되어 함께 차에 타고 시외를 향합니다. 그렇게 해피엔딩...


 도 아니구요. 그러다 갑자기 여주인공이 목덜미를 벅벅 긁는데 거기 데몬들에게 입은 상처가 있었네요. 그래서 순식간에 괴물로 변해 남자 친구에게 달려들고, 그 순간 앞에 타고 있던 10대 꼬맹이가 무심한 듯 시크하게 총으로 빵빵! 갈겨서 여주인공은 괴물이 된 채로 총 맞고 길바닥에 떨어져 사망. 벙찐 얼굴로 여주인공을 바라보며 멀어져가는 남자 주인공의 모습으로 엔딩입니다.


 아. 그리고 사족을 붙이자면, 마지막의 좀비 아포칼립스는 사실 영화 속 영화에서 처음에 암시가 됩니다. 영화 속 영화의 주장에 따르면 '노스트라다무스는 악마가 출현해 인류를 멸망시킬 거라 그랬는데 이 양반 예언은 다 이루어졌다. 우리가 지금 안 망한 건 아직 때가 안 되었기 때문일 뿐'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영화 속 영화의 내용에 의해 지구엔 악마가 출현을 한 것이고, 그래서 망한 거죠. 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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