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비운의 쓰시마 마루호

2010.12.29 16:58

무비스타 조회 수:2205

년말인데 특집 이다 생각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찾아보니 올렸던 글들이 많네요. ~~

이 글역시 5월에 포스팅했던 글입니다. 첨삭없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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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지마를 끝내고 오끼나와로 가는 무비스타의 태평양 전쟁사 이야기

어제 대충 흟어본 오끼나와 전투는 태평양 전쟁중 막마지 전투로서 이때까지의 일본군의 지하토굴작전은 상대가 아닐정도의 주도면밀한 작전이 펼쳐졌던것 같습니다. 대본영에서는 작전이 실패하면 주민들도 바로 자결하라는 명령까지 내릴정도였으니 본토까지 처들어온 미군들을 일본4개섬에 발을 들어내놓지 않기위한 마지막 죽음의 대항전이 었습니다. 

펠렐류, 이오지마에서의 지하진지는 이오지마의 땅굴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화염방사기와 곤폰폭약등으로 토오치카, 땅굴을 처리하고 나가던 미군들도 혀를 내두르게 되는데, 한번은 워낙 땅굴이 많다보니 머리를 쓰게 됩니다. 발열탄을 지하 호에 터트리게 되는데, 발열탄이 터지고 난뒤 미군들 주위 곳곳에 연기가 솟아 오르더랍니다. 그 연기 출처를 헤아려 보니 30곳이 넘었다는데 그 지하벙커들이 각각 연결되어있었다는 뜻이 됩니다.

나중에 두 일본군 지휘관은 오끼나와 사수를 실패한후 최후로 활복자살을 하게 되는데오끼나와는 최악의 전사자가 속출한 그런 전쟁이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주민들역시 그 피해가 이루 말할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일본대본영은 오끼나와 주민 소개령을 내리긴 내렸습니다. 아이,노인,여자들에 대한 피난 계획이 있었는데....

지금 잡담할 내용이 바로 이내용입니다.

1941 년 12 월 시작된 태평양전쟁은 1942년 미드웨이 해전이후 여름부터 일본군은 패전을 거듭하게됩니다. 미군은 1944 년 7 월 7 일 사이판을 점령하게 되는데, 대본영은 사이판 다음은 오키나와 라고 판단하고 오키나와의 노인 아이 여자를 섬 밖으로 피난하는 지시를 하게 됩니다. 예정 인원은 일본 본토에 8 만 명, 대만 2 만명 등 총 10 만명. 그러나 주민의 피난은 좀처럼 진행되지 않습니다.  오키나와가 정말 전쟁터가 될 수 있을지 판단이 서지 않고, 오끼나와 주변 해역의 위험을 알고 있는 주민들에게 배를 타는 것은 하나의 모험이기 때문입니다. 1944년 7 월 19 일 "오키나와 학생 집단 피난 준비 요령"을 발령 학교 마을 단위로 피난 업무를 진행합니다.  많은 군인이 오키나와에 이주하면 많은 식량이 필요하며 방해가되는 민간인들은  마을 외부로 이동하는 것이 급선무였던 셈입니다.  한편 아이들은 본토에 가면 기차를 탈수있고 눈도 벚꽃도 볼 수있다면서 수학 여행 기분처럼 들떠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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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시마 마루 (6754 톤)호는 1944 년 8 월 21 일 저녁, 피난 학생, 인솔 교사, 일반 피난민들을 싣고 호위함 두척을 포함 총 5 척의 선단을 끼고 나가사키를 향해 출발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튿날 22 일 밤 10시 넘어 가고시마현 근처, 북서
10km 지점을 항해중인 미군 잠수함 본핀호의 어뢰 공격 으로 쓰시마 마루는 침몰해 버립니다.

선령이 30 년이나된 노후화된  화물선 쓰시마 마루호는 항해 속도가 느리다 보니 잠수함의 표적이되고 만것입니다.  대부분 탑승자는 화물창에 남겨
진 상태였고, 바다에 뛰어든 사람도 태풍으로 만조에 휩쓸려 전원 죽게 됩니다. 희생자 수는 1,418명(대부분 어린 학생) 표류한 사람은 부근의 어선이나 해군 경비정에 의해 구조됐지만 그 수는 손가락으로 헤아릴정도이고 대부분 몰살하게 됩니다.

살아난 사람들에게는 발설금지 명령이 내려지고 쓰시마 마루호의 격침 사실을 말하는 것 자체를 금지하게 됩니다.  피해자와 생존자에 대한 자세한 조사도하지 않고, 오키나와에 남겨진 가족에게 조차 알려주지 않습니다.

쓰시마 마루 사건 후, 10월에 있은 오끼나와 나하마을(중요: 나중에 10만명이 넘는 미군이 상륙하는 해변마을)을 중심으로 대공습이 이뤄지고, 이듬해 지상전에서는 오끼나와 주민 4 분의 1이 희생되게 됩니다. 이때 입은 전쟁 피해와 같이 쓰시마 하루 격침 사건이 같이 뭍어서 그 피해규모를 알리게 됩니다.  


한마디로 미국의 무제한 잠수함작전으로 민간선도 군수품 공급행위 선박으로 보고 모조리 침몰시키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 아이들만 탄 주민대피용 선박이 미국의 잠수함 본핀호의 어뢰에 침몰하게된 대 참극입니다. 뭐~ 워낙 잔인한짓을 많이한 일본이기에 그다지 슬퍼지지도 않지만 그래도 인간이어서 일까요? 어린 아이들의 사진을 보니 착찹한 마음 가눌수가 없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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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호를 침몰시킨 미군 잠수함 본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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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수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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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그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해 기념관뿐아니라 이런 장난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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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러한 사실을 그 유족들은 잊지 않고 그 흔적을 찾기 시작합니다.

>>>1997년 해저 800미터에서 발견된 선명이 뚜렷한 쓰시마마루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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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나스>> 위 다큐애니를 다운후 링크를 만들었습니다.



더 놀라운사실>>>

후에 어떤 신문기자가 어뢰를 쏜 병사를 찾아갑니다.

잠수함 보 핀 호에 어뢰 발사 임무를 맡고 있던 미 해군 상사 아서 카터 이등 병조 (현 84 세)는 琉球新報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승선했다는걸 몰랐는가?" 라는 질문에
'몰랐다' 고 합니다.
 "일본의 모든 함선을 침몰하는것은 우리의 임무였다. 상선 이 군함 일지도 모르고 연료 등 군사 물자를 싣고 있기도하기때문이었다. "


사실 진주만 공격 이후 미 해군 총 사령관은 미 대통령과 미 의회의 동의하에, 일본, 독일, 이탈리아에 대해 잠수함 무제한 전투를 명령했습니다. 태평양과 대서양, 기타 지정된 전투 지역을 항해하고있는 선박이라면 종류를 불문하고 격침 시킨다는 작전이었음.

 "전후 35 년 정도 지난 후 누군가가 쓴 책에서 알았다. 무고한 어린이들이 적발됐다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답이 아주 어려운 질문이다. 잠수함의 명령을 내릴 수는 있는 사람은 단 1 명의 함장이다. 그의 책임은 가장 중요하고 스트레스가 많다.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전쟁 중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나역시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 만약 내가 알고 있었다면 (어뢰를) 쏘지 않았을것이다 "


>>> 미 잠수함 보핀호의 쓰시마마루호 격침 항로도
(이해를 돕기위해 무비스타가 번호를 정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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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두번의 수중레이다 탐침으로 마루호를 체크한후 두번의 기동패턴을 분석후(지그제그항해) 세번째 최종 어뢰발사를 명령한것 같습니다. 물론 마루호에서도 자신들을 추격하고있다는걸 알고 회피기동을 한것 같은데....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미군 잠수함 보핀호.

그들은 과연 목표가 피난민 학살이라는걸 몰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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