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17 07:34
미드나잇 가든을 봤는데
괴작이네요.
존쿠삭은 결국 이야기에 어떤 영향을 끼친다기
관객들을 사바나라는 이상한 동네 구경시켜주는 역할이군요.
이쁜 꽃집아가씨랑 연애도 하고요.
전 처음에 이 인물이 게이인줄 알았습니다.
주드로의 뒷모습을 넋을 놓고 쳐다보는 장면 때문에요.
그런데 전 여기서 나오는 사건이 처음부터 좀 뻔한 구석이 있는 거 같은데
존쿠삭이가 왜 한동안 그쪽 편을 믿고있는 것처럼 나오는지 모르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죽은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 몸에 벌을 달고 다니면서 마을에 독을 풀겠다는 사람
부두교 주술사 등이 나오는 이상한 마을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법정드라마네요...
근데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신비주의는 살짝 안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엉뚱하게 느껴졌거든요.
그래도 영화는 재밌었습니다.
영화 속에 트랜스 젠더 캐릭터가 한명 나왔는데 유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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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에 꿈을 꿨습니다.
신동엽과 유정현이 진행하는 영화소개 프로그램을 보고있는데
티비화면을 통해 보는 게 아니라 바로 앞에서 육안으로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 속에 미성년자는 시청을 제한하는 코너가 있었는데
코너 이름이 라리하우스였나 뭐였나 그랬습니다.
이 코너는 마치 제가 직접 체험하는 것 같았는데
제가 냉장고 안에 슈크림을 넣었습니다.
그럼 이상한 일이 생길 것을 알고
다시 열어봤는데
누군가가 슈크림을 뜯어먹은 자국이 있었습니다.
저는 냉장고 속에 불청객이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
슈크림을 바닥에 떨어뜨리자 움찔하고 뭔가가 움직이는 것을 봤습니다.
전 의자로 보이지 않는 존재를 내리쳤는데
굉장히 공포스러워 하면서 깼습니다.
꿈에서 냉풍기인지 냉장고의 냉기인지를 좀 차단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제 머리맡의 창문에서 나오는 냉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