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정현..

2011.01.12 19:40

주근깨 조회 수:16105



꽃잎으로 데뷔한 이정현.. 어린나이에 누드와 베드신으로 점철된 과격한 광인역을 자연스럽게 연기해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죠. 충격적인 데뷔!


어린아이같은 비쩍마른 몸매와 촌스러우면서 묘하게 예쁜 마스크,범상치 않은 눈매. 여기서 불렀던 꽃잎도 묘하고 매력적인 분위기가 이슈가 되며 가수진출까지..

이 컨셉을 그대로 가져가서 탄생했던게 '와'..부채들고 뽕삘의 테크노를 추던 무속인 코스프레.. 그리고 점점 얼굴은 눈이 커지고..코가 커지면서..인형이 되어갔고..

열심히 춤도 추고 목청터져라 노래도 하며 가수활동을 전전해 가지만..곡도 창법도 노래실력도 한계가 빤한 밑천이 드러나고 말았지요,신선함이 가시면서 악지르는 스타일이 

피로감으로 돌변하며 다들 어느새 이정현을 싫증내는 분위기로.. 

변신모색하며 가벼운 댄스곡도 도전해보지만 이미 올드해지고 약간 맛이간 이미지가 워낙 낙인 같았는지라.. 


  그 뒤 다시 티비와 영화판으로 돌아온 이정현의 연기는 경악할만한 수준..인기가수가 그 유명세로 얼굴마담하러 영화 데뷔한 그런 느낌. 

  그리고 중국진출...반짝 후 그냥그런 반응...한국 버라이어티 쇼에도 간간히 나와서 역시 신들린 무대를 선보이지만.. 뭔가 '열정과 끼'는 넘치는데 전문성은 부족한 아마추어 느낌이... 


무서운 신예로 시작해서 연기와 노래 모두 큰 반향을 일으켰던 배우가 그 시작과 동시에, 두 장르 모두에서 그 가능성과 실력이 닳아져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것 같아요.

이정현의 필모그래피는. 


오랫만에 다시 본 꽃잎에서 이정현은 생각했던것보다 아주 대단한 연기력.이라고 여겨지진 않았지만 확실히 영민하고 빚나네요..훨씬 강렬한 성형전 그 시절의 풋풋한 얼굴도.. 차분히 좋은 영화들과 좋은 스승밑에서 단계를 밞아왔다면 어땠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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