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7 01:45
이제 기억이 났어요. 안경환에서 장정일로 이어지는 기억의 연결고리가요.
안경환은 마광수 교수의 '즐거운 사라' 사건 때, 유죄 의견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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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와 검찰은 2차 감정인을 법정에 세웠다. 안경환 서울대 교수와 이태동 서강대 교수다. 이들은 입을 모아 “‘사라’는 문학작품이 아닌 음란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태동 교수는 “어떤 비정상적인 청소년이 이 책을 읽고 (사라의) 성행위를 반복적으로 실천한다면 범죄행위를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들의 증언을 받아들였다. 항소심은 기각됐다. 안경환 교수는 훗날 노무현 정권에서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출처: http://pub.chosun.com/client/news/viw.asp?cate=C02&mcate=M1001&nNewsNumb=20160720796&nidx=207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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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의 '즐거운 사라'에 비견할만한 사건이 장정일의 '내게 거짓말을 해봐'였구요.
거기까지는 오케이인데, 안경환씨는 허위 혼인신고를 한 재미있는 경력이 있군요. ^^
저는 "음란소설"을 쓴 행위와 허위 혼인신고를 한 행위 간에 사회에 미치는 해악을 두고 보자면, 후자가 더 위중하다고 보는 쪽인데요.
안경환씨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나 봅니다. '즐거운 사라'는 처벌받아야 하는 음란소설이고, 허위 혼인신고는 한 때의 실수 정도.
그러고 보니, 역대 최고의 미스코리아라고 제가 생각하는 김성희씨가 허위 혼인신고의 피해자였죠.
2017.06.17 01:47
2017.06.17 01:48
저 명백한 범죄를 '로맨스'로 포장하는 역겨운 작자들이 있다니 어이 상실입니다 정녕.
2017.06.18 18:54
그 일이 로맨스인지 범죄인지는 모르지만 김기춘의 꼬봉 주광덕과 언론이 한짓은 불법인 것이 확실합니다.
40년 전 사건을 어떻게 찾았으며 상대 여성의 이름까지 있는 서류를 언론에 공표하고 그것을 대중에게 알린 것이 말이죠.
이런 식으로 프레임을 짜서 문재인 대통령을 고립시키려는 적폐세력의 농단에 놀아나지 마시길 빕니다.
그럴 사이에 한국당 대표 정우택 엽기 폭탄주나 검색해 보세요. ㅎㅎㅎ
내로남불하는 한국당과 바른 정당이 참 밉네요.
2017.06.18 23:26
허위혼인신고는 범죄 맞죠. 그런데 그 40년전 공판 기록을 유출한 것도 분명한 범법 사실이고 두 가지를 개별로 이해하셔야죠. 그런데 그걸 문재인 대통령까지 끌어들일 필요야 없는건데...그 양반이 알아서 나갔으니.
2017.06.19 09:53
조응천/박관천 행정관이 정윤회 문건 유출했다고 해임하고 기소했죠.
같은 원칙에 따라서 유출한 사람들 해임하고 기소해야겠죠?
지금은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예전에 안경환 교수가 쓴 헌법 관련한 책은 괜찮게 읽었던 것 같아요.
책 잘 쓰는 것과 도덕성은 반드시 함께 가는 덕목들일 필요는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