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길거리 패션을 소개하는 걸로 유명한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그야말로 깜짝 놀랐어요.

거기 제가 아는 사람 사진이 올라와 있는거에요.

요즘은 연출사진도 찍는 것 같지만 대개는 길거리에서 만난 스타일 좋은 사람들 사진을 많이 찍는 블로거거든요.

얼마 전엔 서울에서 찍은 한국 사람들의 사진도 올라왔었지요.

 

제 학교와 직장 선배로 추정되는데 얼굴 각도와 모자 때문에 100% 확실치는 않지만

업종을 고려하면 아마 추정 인물이 맞을 거에요. 피렌체에서 찍혔군요.

 

재미있는 것이, 저는 학교 졸업하고 전공분야의 직장을 좀 다닌 뒤 진로를 180도 바꿨어요.

전혀 관련이 없는 분야로요.

그런데 세상에, 여기서도 우연히 이 선배를 아는 사람을 만난 거에요.

고등학교 동창이라나. 세상이 참 생각보다 좁아요.

 

업계를 떠날 때는 아마 다시 볼 일이 없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렇게라도 보니 반갑네요.

메일이라도 보내볼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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