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심을 숨기고 논쟁하기

2017.05.30 00:14

Bigcat 조회 수:2096

Portrait by Sir Joshua Reynolds:

Captain George K. H. Coussmaker (1759–1801), 1782 Sir Joshua Reynolds (British, 1723–1792) 부분도




 어젯밤 새벽 4시까지 모게시판에서 논쟁을 좀 했는데...그게 참 별 것도 아닌 주제였습니다. 바로 이거요.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허용한다면, 근친혼이나 일부다처제는 왜 안됨?.."





.....-_-;;....




딱 들어도 질문 발제자의 의도가 빤히 보이는 주제였죠. 솔직히 논쟁할 거리나 됩니까...이게...그냥 동성애자들에게 시민권 주는게 싫다고 솔직히 말할 것이지...그런데 예상 외로 논쟁이 좀 격렬해져서 밤새도록 달렸네요. 결국 체력이 다한 제가 새벽에 먼저 잠들었는데 늦잠 실컷 자고 일어났더니 폰 켜자마자 댓글이 줄줄이...참 끈질김...더 이상 제가 답하지 않으면서 논쟁은 끝냈는데 - 논쟁이라고 해봤자 서로 했던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아놔~! 진짜 서로 하고 싶은 얘기는 진심 따로 있으면서 계속 현실에 존재하지도 않는 - 그러니까 어떤 미친 것들이 부모자식간 형제자매간에 결혼할 수 있게 해달라고 무슨 인권운동같은거 안하쟎습니까...일부다처제도 마찬가지이고 -  동성애자들 결혼이 되면 근친결혼과 일부다처제는 왜 안돼냐며 빼애액~거리는데, 참 답이 없더군요. 아니 내 귀중한 밤잠을 설치기까지....



여튼 좀 심난한 밤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밤도 핸드폰을 꺼두고 자야겠네요. 프리드리히 대왕에 대해 잡담 좀 했는데 제 게시물에서 다른 분들이 결전을 벌이고 있...낼 아침에 일어났을 때 댓글들 기대됩니다. 생산적인 얘기들이 오갔기를 바라며....


그래요, 역사는 논쟁을 통해서 발전합니다.


regiment captain & horse c. late 1700's by Sir Joshua Reynolds  Oil on canvas:

그림은 그냥...가져온겁니다. 18세기 후반 영국의 육군 기병대 대위의 초상화인데 군마가 근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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