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리뷰 는 뒤로 미루기로 합니다.

이유는 원작을 아직 모두 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읽은후 디테일한 시추에이션 이야기까지 넣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잡담성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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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토요일 민음사 책 오만과 편견을 1/4쯤 읽다가 나이틀리 주연의 영화를 봤습니다.

이번에는 지난번 제인에어 쇼크를 최소화 하기위해 원작읽기전에 봤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참 만족스런 영화였습니다. 평소 사각턱때문에(?) 비호감이었던 나이틀리는 이영화에서 저의 선입견을 180도 바꿔놨습니다. 역시 배우는 연기와 스타일로 관객을 굴복시켜야 함을 세삼 느껴봅니다. ~~

 

제인오스틴의 200년전의 영국 소설. 오만과 편견은 200년을 뛰어넘어 지금도 100%통용되는 우리들 생활속의 연애트렌드를 꿰뚫고 있는 명작이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초반에 " 뭐야? 그 잘났다는 오만과 편견이 이런 이야기였어? 아니 수백년된 고전이 이런 연예담이었다고?" 맘속으로 놀래면서 읽었습니다. ㅎ
기승전결 구도 그런건 그리 중요하지가 않습니다. 단지 떠다니는 대화속에서 이야기 진전과 이 소설의 액기스들을 즐기면 됩니다.

이 소설의 재미가 이런것이라는것을 눈치챈것은 약간의 시간이 흐른뒤입니다. ~~

책을 모두 읽고 보는 영화가 실망감을 안겨줄까봐 오늘은 영화를 봤습니다.
물론 몇일전 본 제인에어 쇼크를 최소화 하기 위함이라고 하기에는 두말할 나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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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조라이트 감독의 키이라 나이틀리의 이영화는 의상,음악, 그림, 각색 어디하나 빠지는게 없더군요.(몇일전 본 제인에어와 비교를 한다면 오만과편견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원작 강박증에 걸린 영화도 아니며, 자연스런 연출은 해질무렵 석양의 편안함처럼 다가왔습니다.

두 주인공 엘리자벳과 디아시씨와의 대화속에서 찾아낼수있는 연애커뮤니케이션의 오해와 인식이 오만과 편견이라는 이야기 제목으로 느껴질때는 제인 오스틴이라는 작가와

이 영화속 인물들, 소설이 하나가 됨을 느낄정도로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연예담이면 뻔하고 킬링타임용이지 무슨??? 훌륭할정도야...

이런 이야기도 할수있으나(저역시 그랬으니..) 보통 우리가 하는 연애와 그 이야기는 사전 준비된, 서로를 안 상태에서 이뤄지지 않는 이야기들입니다.

우리가 연애 실패한 이유가 이런 오해와 편견일때는 바로 이런점 때문입니다.

모르는 상태에서 서로에게 잘보이기위해(진실이라는 이름하에) 내뱉는 말들이 2중3중으로 상대방에게 오해를 일으키고 화를 내기 때문이죠. 일순간 찬물끼얻는 분위기와 헤어짐이라는 상황도 만들어내고...

이소설을 반뿐이 읽지 않았지만 핵심인 오만과 편견은 바로 서로의 잘알지 못면서 뜻밖의 나만의, 가족의, 우리의 이야기가 나옴으로서 준비되지 않는 마음속에 파문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 파문이 연애성공을 위해 장애물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그런점을 오만과 편견이라는 단어로 만들어놓은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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