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0 20:24
견주가 자살한 후 베란다에 약 백일 동안 방치되어 있었던 개를 구조한 분을 통해서, 임시보호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이 4일째고요, 아사 직전까지 갔던 개라서 고단백 영양식을 하루 네 끼 주고 있습니다.
세살로 추정되는 코카믹스견입니다. 그리고 수컷인데 구조 후 입원치료와 함께 중성화수술을 했다고 합니다.
다음 주 수요일에 실밥 풀게 되면 미용과 목욕을 시킬 예정입니다.
전에 떠나보낸 개가 신장이 좋지 않아서 제가 직접 밥을 해 먹였던 터라,
개 영양식 만드는 것은 자신이 있어서 지원했습니다.
혈액검사결과 영양결핍 및 약한 탈수증세 빼고는 매우 건강한 편이라고 합니다.
소화를 위해서 밥과 고기및 야채를 익힌 후 갈아서 급여하고 있는데 정말 잘 먹습니다.
공격성도 전혀 없고, 순하고, 참 예쁜데, 사람을 경계하고 소리에 매우 민감하며 겁을 잘 먹는 편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임보일기를 연재중인 제 블로그를 봐 주시길:
http://blog.naver.com/shoogazer/220591943030
체중 회복 및 배변 훈련을 마친 후에 좋은 반려인을 찾아줄 생각입니다.
이름은 '밤이'라고 지었습니다.
밤이를 평생 책임져주실 분, 입양 후, 저에게 정기적으로 밤이가 잘 있는지 알려주실 수 있는 분,
(이건 제 개인적 소견입니다만) 밤이에게 양질의 식사와 산책을 제공해주실 수 있는 분을 원합니다.
신뢰하는 듀나게시판에 올려봅니다.
2016.01.10 21:24
2016.01.11 00:10
감사합니다. 하지만 힘들지 않아요. 예상한 것보다 너무 순하고 착하고 배변훈련도 벌써 성과를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그리고 반려인 기준은 엄격하게 해서 입양시킬 예정이고, 만에 하나 파양될 경우, 제가 다시 임보를 할 생각입니다.
좋은 결과 있으면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
2016.01.10 22:27
2016.01.11 00:23
감사합니다 ^^ 단체소속은 아니고요, 다만 전에 키우던 개와 같은 견종을 키우는 분들과 한동네에 살고 이런 일이 있을 경우, 같이 구조해서 공동으로 돌보고 그런 일은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입양될 때까지 장소 제공하는 친구, 산책 시키는 친구, 밥 담당하는 친구, 이런 식으로 역할을 나누는데 제 담당이 '영양식 셔틀'이었거든요. 대개 구조된 개들의 영양상태가 나빠서 직접 만들어 먹이고 그랬답니다. 동물보호단체나 사설보호소의 경우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 늘 손이 딸리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혼자 하시는 것보다는 친구분과 함께 하시는 게 처음 적응하거나, 지속적인 활동 면에서 편하실 듯합니다. 입양문의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 여유를 두고 생각하고 있어요.
2016.01.10 23:34
2016.01.11 00:24
감사합니다. 개 살 찌우는 건 자신있어서 지원했는데, 잘 했다 싶어요 ^^
2016.01.11 01:07
야, 개웃는 것도 이쁘고 steria님도 참 좋은 일 하십니다. 언젠가는 동물보호소에 자원봉사하러 가야지 하면서 자꾸만 미루고 있는데, 이 글 보니 또 생각이 나네요.
2016.01.11 02:11
좋은 일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주인 만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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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좋은 인연 만나 행복해지길 빌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