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연휴가 끝났습니다.

2015.05.05 20:59

canleyvale 조회 수:1075

0. 다목적 연휴가 끝났습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이야 듀게 여러분이 모두 겪으시니까 긴 말 할껀 없겠구요. 저희는 거기에 조카 생일, 동생 생일까지 겹쳐서 4건을 한 번에 해결했습니다. 

가장 먼저 어버이날 부터 해결에 들어갔습니다. 요즘 어머니께서 당뇨수치가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운동용 자전거를 비치하는 걸로 시작했죠. 그리고 어린이날 태어난 조카 생일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조카 생일은 간단하게 전날 저녁 식사하고 다음날 동생 부부까지 모여 생일상을 차렸습니다. 

식탁은 조카 생일을 위한건데 식탁위 화제는 어른들의 이야기로 넘어가더군요. 식재료 부터 어머니 당뇨수치 등등. 다들 가고 저도 좀 쉬니까 꿈같은 연휴가 가버렸습니다. 

5월초 연휴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특히 5월 1일 노동절은 아직도 몇몇 노동자들을 위한 날이고 관리자들은 그날에도 일해야 합니다. 개인 기업주들은 서비스 업이건 고도의 지식노동이건 무조건 단순 생산직 노동자로 취급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노동절이라도 제대로 쉬게 하면 뭔가 달라지지 않나 생각해보게 됩니다. 노동절을 법정공휴일로 정하는 거죠. 

1. 페이스 북에 보니 어느 분이 소파 방정환이 마르크스 주의자라 '어린이 날'을 5월 5일로 정했다는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저도 의아해서 뒤져보니 출생일이 맞긴 맞군요. 그러니 더 궁금한게 우리나라가 윤이상 선생이 작곡 했다는 이유로 교가 작곡자를 '미상'으로 꼼수썼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마르크스 주의자가 자기가 추종하던 사람의 생일과 일부러 맞춰 만든 날을 인정한다는 게 이상했습니다. 후대의 억지일까? 아니면 워낙에 대중화 해서 넘어가 주는 걸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도 저도 아니면 그냥 누가 지어낸 말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2. 오늘 점심 먹고나니 동생 부부와 저는 제일 먼저 '한 달에 한 번씩만 이렇게 휴일끼고 사흘 연휴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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