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의 웹툰 사건으로 들어가본 레진 코믹스에서 우연히 보게된 작품입니다.

'버추얼 패밀리' 휴재 이후 몇년만이네요.


간략히 소개하자면 

'1차대전을 배경으로한 로맨스 서사극' 정도입니다.

이런 종류의 시대극 로맨스를 딱히 찾아보는 취미가 있는 편은 아니지만 한번 보면 빠져드는 건 어쩔수 없네요.

특히나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같은 배경이라면 저에겐 매트릭스 세상같은 느낌이어서 현실적, 역사적 고민없이 인물들의 통속적 연애에만 집중할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고 할까요?


주인공 유안이 프랑스 마을에 불시착해서 기억을 잃고 '토미'라고 불리는 초반부는 '잉글리시 페이션트' 느낌도 나고, 과거로 돌아가 변화의 시기의 영국 귀족사회를 보여주는 부분은 '엠마'같은 작품부터 그 시대를 다룬 여러 작품들이 떠오르게 합니다만 뭐.. 그래서 더 친숙하게 느껴지네요.

종국엔 당연히 비극적 결말이 예상되지만 유안의 속내가 들킬까봐 조마조마하고 두 남녀가 조금씩 가까워져가는 과정은 눈물겹고... 연애 드라마에 빠지는 건 다 똑같네요.


작가의 경력이나 지난 작품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작화는 적당히 안정적입니다.

'창백한 말' 처럼 엄청 고퀄의 작화는 아니지만 초반에 비해 작화 실력이 늘었다는 느낌도 있구요.


현재 40여회 정도 나왔고 유료결제를 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ㅠㅠ

보신 분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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