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말이 많은 저 동시가 어디가 문제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예민하고 어른들이 사소한 일에 과격하게 반응하기도 하지요. 초등학교 1학년 때 글씨를 이상하게 쓴다고 처음으로 선생님께 손바닥을 맞은 적이 있는데 그 때 선생님이 정말 괴물같이 느껴졌던 기억이 나요. 물론 저는 괴물의 심장을 꺼내고 싶은 아이가 아니라 괴물이 밉고 무서웠던 아이였지만요.  하지만 저 글을 쓴 아이가 특별히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진짜 이상행동을 하는 것과 생각은 문제가 다르니까요.


하지만 저 글의 혐오성을 두고 나온 의견들 중에 '아이가 볼까봐 무섭다'는 말이 걸렸어요. 

저도 만약 아이가 있다면 제 아이에게 저런 글을 읽게 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가치판단이 미숙한 아이들도 있고 충격받는 아이도 있을테고. 저런 시를 썼다고 친구들에게 이상한 아이로 취급받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거꾸로 저 시는 어른들이 읽어봐야할 시라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가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수도 있고. 사회적 메세지도 던져주는 흥미로운 텍스트라고 생각해요. 아동심리를 연구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처음부터 아예 성인용으로 출판되었으면 어땠을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0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5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66
107916 어쩌면 우리는 형체가 없는 대상과 싸웠던 것 같습니다. [8] catcher 2012.12.29 3663
107915 조국 교수가 인사하는 법 [5] amenic 2012.11.08 3663
107914 가슴통증 때문에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12] bebijang 2012.11.20 3663
107913 결국 아무일도 없군요. 누가 제 마음을 알까요? [5] chobo 2013.04.27 3663
107912 네티즌 “웃지마, 이 xx야” 욕설에 靑 정진석 수석 “당신 누군지 알고 있어” 논란 [9] chobo 2011.01.11 3663
107911 미즈사랑 CF - 여자를 아끼는 대출 - 노현희 [12] 고인돌 2010.12.29 3663
107910 [기사] 여중앞 70대 바바리맨... "외로워서 그랬다" [18] 빠삐용 2012.06.14 3663
107909 요즘 MBC 뉴스 좀 이상하네요 [9] 푸른새벽 2010.08.17 3663
107908 한나라당 망하려나요(당대표 스포) [9] jwnfjkenwe 2010.07.14 3663
107907 프랑스 영화를 추천해주세요. [26] cecilia 2010.07.13 3663
107906 (기사링크) 홍명보, “벨기에전 변화…아직 생각 안 해” [18] chobo 2014.06.23 3662
107905 국정원에 관한 개인적 추억이 있으십니까? [12] drlinus 2012.12.12 3662
107904 [신세한탄] 형제끼리는 꼭 우애가 있어야 하는건가요 [21] zaru 2012.01.31 3662
107903 아빠바보 딸이 딸바보 아빠를 보내드렸습니다. [17] 여름숲 2011.12.03 3662
107902 [기사] 신혼의 달콤함은 6개월.. [18] 가라 2011.12.13 3662
107901 [기사] 나경원 ‘알몸 목욕’ 이번엔 거짓 해명 논란 [4] 빠삐용 2011.09.30 3662
107900 이렇게 말하는 친구에게 뭐라고 촌철살인의 한마딜 해줄까요? [22] 2011.01.23 3662
107899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시나리오 라는 걸 올해 절실히 느낍니다. [20] M.B.M 2010.12.11 3662
107898 여러 가지... [19] DJUNA 2010.10.02 3662
107897 마가 꼈나봐요. [8] 태시 2010.06.07 366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