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해설 대부분이 좋은 얘기입니다.


좋은 얘기가 실린건 그렇다칩시다. 해설에 비판하는 게 실리면 이상하겠죠.


근데 뭔가 팟 하고 오는 해설은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이건 근 15년간의 이야기입니다. 그전은 잘 기억도 안나서 모르지만요. 한국문학전집 뒤에 실린 평론 정도 봤던것 같은데요.



다카하시 겐이치로의 존 레논 대 화성인 같은 경우 뒤의 해설을 이해하기는 쉽습니다.


전공투 어쩌고 저쩌고, 아 해설 쓴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알기 쉽게 말해줍니다.


나스 키노코의 공의 경계(장르소설) 해설도 뭐 많이 부풀려서 좋게 표현해주는것 같긴한데 뭔소린지는 알아먹겠습니다.



근데 한국소설 뒤에 나오는 해설은 대체로 못알아먹겠어요.


장르소설의 경우는 다르지만요.


제가 무식한 탓이 있습니다. 그런데 박상륭이나 제임스 조이스 소설 같은거 빼면 대충 읽어요.



재미없는 소설을 읽고 나서 해설에 뭐라하나 볼까하면


어려워요. 뭐야 꽤 의미부여하는데 공회전 하는 느낌입니다.


아 모르겠다 하고 넘어가길 수차례



이게 제가 근 15년간 한국소설의 해설에 가지는 이미지입니다.


그래 이 소설 뭐 좋은거라는데, 난 잘 모르겠네 하고 해설을 보면 좋은거라는 소린줄은 알겠지만


뭔소릴 하는지 모르고 저만 붕 뜹니다.



1차적으론 제 지식의 부족함 때문일거고


다른 건 모르겠어요.


정성일의 평론도 읽다보면 재밌어지던데요. 정성일의 그 꼬장꼬장함이 좋습니다.


뭔소린지 확실히 이해는 안가도 이사람 분명하구나 하는 신뢰감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3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8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615
107930 아카데미 후보 공개 대기 [29] 케이티페리 2011.01.25 1467
107929 한자 공부 하고 싶습니다. 책 좀 추천해주세요. [15] 도돌이 2011.01.25 3429
107928 된장라면 먹으려고 합니다(내용없음) [4] 가끔영화 2011.01.25 1165
107927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지 않을 때 생기는 일.swf [7] carcass 2011.01.25 1963
107926 [펌] 설 연휴 특선영화들이라네요 :D [12] 로즈마리 2011.01.25 2617
107925 83회 아카데미 후보 리스트 + 잡담 [30] 케이티페리 2011.01.25 2727
107924 아름다운 친구를 둔 자의 괴로움... [6] 예예예 2011.01.25 2951
107923 그래도 카라 지지해요.. [4] 르귄 2011.01.25 2060
107922 가게에서 알아봐서 부끄러웠던 케이스+카페에서 늘 마시는 커피 [16] loving_rabbit 2011.01.25 2864
107921 듀게하면서 가장 보기 싫은것. [7] 자본주의의돼지 2011.01.25 3302
107920 제가 예전에 길에서 우는 여자를 보면 안아주고 싶다고 했었습니다. [29] 말린해삼 2011.01.25 4072
107919 [펌] 티아라의 상황극 [9] 01410 2011.01.25 3034
107918 오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40] ginger 2011.01.25 5750
107917 [카페바낭] 카페의 이런 저런 사람들 [25] 쿠우~* 2011.01.25 3402
107916 [바낭]누군가가 날 만지려 할 때 반응? [14] ONEbird 2011.01.26 2436
107915 추리소설 보다 더 무시무시한 <위기탈출 넘버원>의 세계 [13] hwih 2011.01.26 3212
107914 외동이신분들 혼자 자라서 많이 힘드셨나요? [35] 비네트 2011.01.26 5118
107913 제가 한때 항상 갖고 다니던 책. [3] 자본주의의돼지 2011.01.26 2046
107912 정성일 평론가가 세계 영화사의 7대 미스터리라 부른 <거울>의 바람부는 장면에 대한 설명 [17] Wolverine 2011.01.26 4379
107911 듀게와 아이돌이 어울린다고 보세요? [61] 빨간먼지 2011.01.26 463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