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문재인과 우주의 기운

2019.11.29 21:00

로이배티 조회 수:3666

예전부터 이번 대선 이후의 문재인은 거대한 우주의 기운에게 도움 받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자주 했었어요. 
라이벌로 부상하던 사람들은 자꾸 이상한 방향으로 자폭하며 문재인에게 승리를 안기고. 또 뭔가 위기는 계속 닥치는데 그 때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탈출구가 열리더란 말이죠. 

그런데 그 중에서도 최고 중의 최고는 바로, 정치평론가(?) 박지원 선생의 표현을 빌리다면 '야당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박근혜가 초토화 시켜 놓은 자유당의 상태가 제가 살면서 본 중 역대 최악이구요.
그 와중에 나경원, 황교안의 황금 콤비가 연일 삽질 배틀을 하며 자폭을 하고. 가끔 둘 중 하나가 좀 득점을 해도 다른 한 명이 바로 끌어내리죠. 

조국 이슈로 청와대와 민주당이 (일단 지지율 측면에선 분명히) 자폭을 해도 딱 그 시국만 넘기고 나니 별다른 호재 없이도 자동으로 다시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고 자유당 지지율이 내렸던 걸 보면 자유당의 이미지가 얼마나 나락으로 떨어졌는지 짐작이 가죠. 지금 자유당을 안팎에서 이끌고 있는 황-나 콤비의 시너지는 가히 역대급이라고 밖엔 할 말이 없어요. 마치 유타 재즈 전성기 칼 말론과 존 스탁턴의 픽앤롤 플레이를 보는 듯, "알고도 못 막는다!!" 라는 느낌. 

그러다 오늘은 또 검찰이 말도 못하게 칼타이밍으로 토스해준 유재수 떡밥으로 다시 흐름이 크게 변하려나 했는데...




나경원과 자유당 사람들이 '패스트트랙 안건 완전 철회'를 조건으로 걸고 유치원 3법, 민식이법처럼 사람들에게 관심도 많고 호응도 큰 법안들로 인질극을 하고 있네요. 

음...

도대체 저 사람들은 왜 저러는 걸까요. ㅋㅋㅋ

나경원의 원내 대표 임기가 끝나간다는 게 너무 아쉬워요. 전 딱히 민주당 지지자는 아니지만 뿌리 깊은 자유당 안티라 지금의 자유당 레전드 투탑 & 황금 콤비가 해체되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단언컨대 자유당의 전성기는 바로 지금이에요. 제발 좀 더 머물러줘요 경원찡...



Sta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39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5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62
107916 어쩌면 우리는 형체가 없는 대상과 싸웠던 것 같습니다. [8] catcher 2012.12.29 3663
107915 조국 교수가 인사하는 법 [5] amenic 2012.11.08 3663
107914 가슴통증 때문에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12] bebijang 2012.11.20 3663
107913 결국 아무일도 없군요. 누가 제 마음을 알까요? [5] chobo 2013.04.27 3663
107912 네티즌 “웃지마, 이 xx야” 욕설에 靑 정진석 수석 “당신 누군지 알고 있어” 논란 [9] chobo 2011.01.11 3663
107911 미즈사랑 CF - 여자를 아끼는 대출 - 노현희 [12] 고인돌 2010.12.29 3663
107910 [기사] 여중앞 70대 바바리맨... "외로워서 그랬다" [18] 빠삐용 2012.06.14 3663
107909 요즘 MBC 뉴스 좀 이상하네요 [9] 푸른새벽 2010.08.17 3663
107908 한나라당 망하려나요(당대표 스포) [9] jwnfjkenwe 2010.07.14 3663
107907 프랑스 영화를 추천해주세요. [26] cecilia 2010.07.13 3663
107906 (기사링크) 홍명보, “벨기에전 변화…아직 생각 안 해” [18] chobo 2014.06.23 3662
107905 국정원에 관한 개인적 추억이 있으십니까? [12] drlinus 2012.12.12 3662
107904 [신세한탄] 형제끼리는 꼭 우애가 있어야 하는건가요 [21] zaru 2012.01.31 3662
107903 아빠바보 딸이 딸바보 아빠를 보내드렸습니다. [17] 여름숲 2011.12.03 3662
107902 [기사] 신혼의 달콤함은 6개월.. [18] 가라 2011.12.13 3662
107901 [기사] 나경원 ‘알몸 목욕’ 이번엔 거짓 해명 논란 [4] 빠삐용 2011.09.30 3662
107900 이렇게 말하는 친구에게 뭐라고 촌철살인의 한마딜 해줄까요? [22] 2011.01.23 3662
107899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시나리오 라는 걸 올해 절실히 느낍니다. [20] M.B.M 2010.12.11 3662
107898 여러 가지... [19] DJUNA 2010.10.02 3662
107897 마가 꼈나봐요. [8] 태시 2010.06.07 366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