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7 17:12
자기 문제가 뭔지 고민하고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구체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었고 부모님 포함해서 가족과도 사이가 별로 좋지는 않아요.
그런데 억지로 사이가 좋게 만든다고 상황이 좋아질 것 같지는 않아요.
어쨌든 저는 그다지 환영이나 따뜻한 반가움을 받지는 못하는 존재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보다 우월하신 분들은 비웃어도 괜찮습니다. 어떻게 말려요. 그냥 그런 걸.
싫어하는건 구체적으로 있습니다만 대단한 사상과 관념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군기를 잡는 선배나 교사와 말을 섞는 것 등이었는데, 이것은 철저하게 피해서
카톡이나 전화부에 그 대단하신 분들의 연락처는 없습니다.
의미 없이 울고 소리지르고 이해와 감정을 요구하는 사람도 싫어합니다만
그것은 어떻게 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더군요.
그런 것을 피하고 살기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니 연애는 어떻게 하고 사랑은 어떻게 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신뢰나 유대감은 어떻게 쌓는지 전혀 모르겠더군요.
뭘 원하면서 살아왔는지 전혀 모르겠네요.
2016.01.07 17:25
2016.01.07 19:17
2016.01.07 19:37
2016.01.07 19:41
2016.01.08 00:21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를 알고 있고 그에 대한 해결책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결책을 알고 있음에도 실천이나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지요.
그래서 항상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거죠, 알고 있는 정답을 실천하기위해 나의 머리속에서 현상태를 유지하고 싶은 나와 문제의 해결책을 알고 있는 또다른 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거죠.
2016.01.08 16:57
계속 사람들을 만나야죠.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에 나가고 부딛히고 소통하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방구석에 앉아서 대인관계를 고칠 수도 뭘 할 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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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건 친구건 자연스럽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애정이 없다는 게 예전에는 꽤 고민이었습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은 이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사람흉내를 내는 로봇같은 기분으로 행동한 적도 많고요. 근데 이게 흉내를 낸 끝에 터득이 된 건지 자기기만이 고착된 건지는 모르지만 이제 어느정도 이런 감정이 느껴집니다. 이래야 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한다는 자체가 스스로 그런 감정을 갈구한다는 결론해서 나온 행동이었는데 헛된 노력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