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8 23:29
일단 전에 얘기했던 아르바이트는 어찌어찌 꾸역꾸역 다니고 있습니다. 마지막 관련글을 썼을 때가 나쁜 시기의 정점이었고, 그 뒤로 조금씩 좋아지면서 어떻게던 하루하루 견뎌갈 만큼의 내공(?)은 쌓였네요.
그 글의 댓글에서 썼듯이 팀장님께는 그만두겠다고 말씀 드렸었는데, 일주일간 생각할 시간을 가지라고 말씀해주셔서 일주일간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일도 힘들지만 도망치는 것 같아서 더 싫더라구요...
그리고 대리님이 차 한잔 하자고 부르시더니, 붙잡을 수 있으면 붙잡고 싶다고 하시면서 의외의 말씀을 해주셨어요.
지금까지 저만큼 실수 없었던 사원이 없었다는 거에요(!). 전 몇 개의 실수갖고 제가 정말 일을 못한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른 직원들이 초창기에 저질렀던 실수에 비하면 정말 암것도 아니었더라구요.
그 격려의 말씀에 힘을 얻고 마음도 좀 편해져서 일을 할 때에도 조금이지만 여유가 생겼어요.
아직은 미숙하지만, 배우는 속도가 빠르다고도 할 수 없지만...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다보면...어쩌면 해 볼만 할지도 몰라요.
근데 한동안 바쁘게 일하다가 3일 연속 쉬다가 돌아오니까 영 감이 안 잡혀서 헤롱헤롱하고 있는 중입니다. @.@
아침 7시까지 야간근무인데 열심히 해보려구요.
으 그대신 제게 그만두고 싶게 만들었던 여사수가 있는데, 그 분에겐 밉상이 제대로 박혔는지 절 자꾸 따돌리려고 하네요...
그래도 일을 가르쳐주면서 괴롭히니 고마울 정도(?)에요. 일도 안 가르쳐주면서 트집만 잡으면 진짜 힘들었을텐데...
그리고 츤데레(?)신지 가끔 격려의 말씀도 해주세요. 자기도 첫 3달은 정신 못차렸다는 둥...지금 제가 잘하고 있다는 둥...
뭐가 그녀의 본 모습인지는 모르겠지만...제가 일을 좀 더 잘하게 되면 그 사수도 다시 조금은 절 인정하고 좋아해줄까요?
2015.11.28 23:36
2015.11.28 23:36
잘나간다는건 잘 다니다는 말보다 일이 잘 풀린다는 말입니다.
2015.11.29 00:21
2015.11.29 01:27
2015.11.29 01:33
2015.11.29 01:39
2015.11.29 01:45
2015.11.29 02:39
너무 쫄지말고 화이팅입니다.
2015.11.29 08:09
2015.11.29 12:04
잘나가고 있군요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