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듀나님 단편집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축하드립니다.

 

곽재식님 리뷰를 보고서야 계속 쓰시는 글에 "서점에는 깔렸는데 집에는 안보내준다" 라고 쓰신 게 새로 나온 단편집인 줄 알았습니다.  뇌가 썩어들어가는 모양이네요.

 

얼마 되지 않아 한국에 갈 테니까 그때 구입하겠습니다.  

 

 

2.  우리집 고양이가 아픕니다.  음.... 좀 심각합니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노환이죠.  원래 내장이 좀 안좋아서 약을 따로 먹기시작했는데 이제는 약도 잘 못먹고 계속 토하는 군요.  가슴이 아주 아픕니다.

 

우리 바깥분은 자연식으로 바꾸는 레지먼을 고려하고 계신데, 효과가 있을런지. 

 

내가 가장 힘들때 항상 벗을 해줬는데, 은퇴 이후의 비젼이 보일 때까지만이라도 같이 있어주면 안되겠니?  이렇게 사람 자식 못지않게 사랑하는데. 

 

 

3. 2번을 비롯해서 독감에 걸리고 데드라인이 빵꾸난 일은 많고 그래서 울적한 상태입니다.

 

(푸념) 남들은 내 미국의 직장이 철밥통이라고들 그러는데 그걸 유지하기 위해 난 건강을 망쳐가면서까지 노력을 하고 삽니다.

 

항상 지 인생은 어렵고 남들 인생은 쉬운 줄 아는 철없는 인간들이 가장 보기 싫고 한심해요.  듀게에 아이돌 얘기를 쓰시던지 말던지 2세들 자랑 얘기를 쓰시던지 말던지 멸치 국밥얘기를 쓰시던지 말던지 아무 ~ 상관이 없는데 남들 ("남들" 이 뭐가 됐든지-- 한나라당이든지 빨갱이던지 후진타오던지 러시아놈들이던지 오바마던지-- 뭐던지) 에 대한 얄팍한 적개심이 넘쳐나는 글들이 싫어요.  보기 싫지만 뭐 또 그런 글들도 효용성이 있으니 쓰지 말라고는 안할겁니다.

 

아... 그러는 제가 바로 정말 한국에서 보면 뻐스깐에 주저앉아서 뭐라고 얼굴이 벌개가지고 혼자서 우물거리는 후줄근한 50대 아저씨꼴이... 아마도  얼마 지나지 않은 세월이 흘렀을 때의 저의 모습이 되어가는 군요.  슬프도다. 

 

 최소한 아무리 더워도 때가 낀 흰 남방만은 입지 말아야지... 잘난체하는 야리꾸리하게 비싸보이는 하와이 셔츠를 입고 50대 꼰대 노릇을 하더라도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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