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듀게에서 <오오쿠 6권> 관련 글을 읽고 잽싸게 사왔습니다. 그래서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읽어 나가려는데, 안그래도 대사 많은 만화에서 이런 저런 인물들 이름이 줄줄 나오는데, 누가 누군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겁니다!! 결국 1권부터 복습.

 

저런 케이스가..음,<파이브스타스토리>  <히스토리에> 또 뭐 있죠.  하여간 극악의 연재 속도는 애독자들에게 재앙입니다. 뭐 덕분에 매 권이 나올 때 마다 1권부터 다시 복습!해야 한다는 점에서 나름 즐겁기도 하지만.(아..자기 합리화 쩔어..)

 

음, 연재 속도도 속도지만 등장인물 이름이 모조리 다 본격 일본식 이름이라는 점에서도 최악입니다. 한문으로 써진 것을 눈으로 익히면 기억하기 좀 쉬우려나..한문을 한글로 읽어놓으면 다 비슷비슷한 느낌이에요. 그래서 전 일본 추리만화도 잘 못 읽겠어요. 막 이름 언급하면서 이리저리 머리 굴리는데, 누가 누군지 기억이 안나 -_ㅠ 하긴 이런 면에선 도스토옙프스키나 등등의 러시아작가들의 소설이 최강이죠. 이름이 뭐 그리 긴지..

 

하긴 전 한국 소설도 이름 기억하기 힘들어서 괴로워요. 드라마는 그냥 배우 이름으로 기억하면 되는데 (작중 인물의 이름은 무시;) 소설은 것도 안되고..

 

 

 

2.

 

오오쿠는 우월합니다. 쇼군은 1권에 나온 '안 생긴 남자만' 밝히(?)는 털털한 8대 쇼군과,  2권에 나오는 첫 여자 쇼군이 제일 멋져요. (역시 이름 까먹음.)  남자들은 요시나가 후미의 취향에 맞게 멋진 남자들이 득시글거리며 잔뜩 나오긴 하는데, 스님이었다가 오오쿠에 끌려왔던 그 분(역시 이름 까먹..)을 능가할 남자가 없다는 점에서는 좀 아쉽네요. 일본사를 잘 알면 더 재미있을 느낌이라 아쉽지만, 모르는 상태에서도 재미있으니 상관 없어요.

 

히스토리에는 언제 나오지!!! 난 이 작가가 잘근잘근 씹어서 들려주는 이야기로 대치하려고 일부러 알렉산더 대왕 시대쪽 역사 공부 안 했는데! (헛소리마!)

 

 

3.

 

지금 집에서는 아버지와 남동생이 '이끼'를 시청중입니다. 전 좀 보다가 박해일이 발음 씹는 꼴이며 기타 각종 연출들을 보다 못해 방으로 들어와버렸어요. 만화 원작이나 다시 봐야겠어요. 윤태호 작가님 <야후>, 전 아직도 안 봤어요. <이끼>복습하다가 필 받으면 <야후>도 봐야겠어요.

 

 

4.

 

다음에 연재되는 강경옥 작가님의 <설희>는, 서늘한 여자주인공이 좋아서 좋습니다. 생각해보면, 멋진 여자 주인공은 굉장히 드문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아르미안의 네 딸들>은 대박이었어요. 샤르휘나가 제일 쌍욕을 먹긴 했지만 그녀도 나름 멋졌고...  음...그래요. 제가 요새 만화를 너무 안 봐서 상대적으로 멋진 여자 주인공들을 찾기가 힘든 것도 있겠죠. 요새 만화에도 멋있는 여자 주인공들이 많이 나오고 있겠죠.

 

<퍼플하트>는 재연재 안 해주시겠죠?  유시진 작가님 <신명기>는 진즉에 날아간 것 같고.. (타마라!!!!!!)   <별빛속에>랑 <노말시티>는 이사하는 와중에 어디론가 사라졌는데, 아마 친척여동생 집에 굴러다니겠죠. 그래도 유시진작가님 책은 다 가지고 있어요. 음..내가 생각해도 독하군. 책으로 미어터지는 이 방에서 아직도 살아남은 몇 안되는 소장 만화책..

 

 

 

5.

 

아 맞다. <흑장미 앨리스>를, 오오쿠 관련 글에서 같이 추천 받아서 역시나 신나하며 봤어요. 그런데..보면서 '음? 이 남자들 입술이 뭔가 익숙한데?', '헤어스타일도 익숙해. 그림체가 어디선가..?' 긴가민가 하며 끝까지 다 봤어요. 그리고 작가 이름을 검색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분.이었군요. 당시에도 스토리 잘 쓰고 분위기 나름 쩐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실력은 어디 안 가네요. 전 앨리스가 일본인이었을 때 분위기가 더 좋았는데..(금발의 인형아가씨는 내 취향이 아니라공..)

 

 

6.

 

나가이 고의 <데빌맨>과 방계(?) 시리즈들을 만화로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_-? 아직도 못 봤어요. 어떻게 보지?

 

 

7.

 

권교정 작가님 <셜록>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2편에서는 왓슨이 계속 수염을 기르고 있겠지.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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