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가게에 오는 손님들 70%가 커플입니다. 딱히 커플들을 노리는 가게도 아녜요. 그냥 간식거리 파는 곳입니다.

짐작이 아니라, 제가 카운터를 보기 때문에 모든 손님을 접하는데 정말 70%가 커플이에요. 나머지 30%는 10%솔로. 10%친구. 10%가족. 커플들이 없으면 가게가 망할거에요.

아마 가게가 영화관 앞인 이유도 있을텐데...(바꿔말하면 영화관에 오는 사람들 유형도 저 정도 되는 거겠죠)

수많은 커플들을 보면서 그냥 무덤덤합니다. 하도 많이보니 원. 물론 물건 사러온건지 애정행각 보여주려 온건지 헷갈리는 커플들도 적지 않아서 눈꼴시린적도 많고.


그런데 이 커플들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이 세상엔 커플들이 엄청 많아 보이고 커플이 되기도 쉬워보이는데 어째서 나는 그 중에 하나가 아닌가?

개인적인 연애는 마음에 드는 사람 찾기도 쉽지 않고 찾는다해도 그 쪽에서 저를 좋아해준다는 보장이 없어서 참 힘든데...

저만 어려운 건지, 세상엔 커플들이 넘쳐나는 듯.

말했다시피 영화관이란 장소에 있다보니 그런걸진 모르겠습니다만... 보이는게 죄다 커플 뿐이니..

이 사람들을 보다보면 저만 연애가 어려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든 단 말이죠... 그냥 서로 좋아하면 하는 것이 연애구나- 하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데

상대방의 마음 하나 확인하기 힘든게 현실이니.

메세지 하나 말 한마디 하나에 소설쓰면서 좋아하다기도 하다가 혼자 좌절도 하다가 하는 것이 제 현실이니. 쓰고나니 참 찌질하군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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