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음) 마션 감상과 질문

2015.10.10 00:09

이비서 조회 수:2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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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1.

처음에는 4년 후로 잡고 일단 보급을 보내는 계획이잖아요.

근데 나중에는 로켓 하나 버리고, 등등등 (스포 있다고 썼지만 또 마구 적기는 꺼려지는군요)

마크 와트니를 구하는 데 드는 비용이 마구마구 늘어나는데

우와, 저거 저렇게 돈 쓰면 우리나라 같으면 포털에 엄청 욕하는 댓글들이 눈 앞에 보이는구만..

이라고 생각했으나, 그 순간 저도 내심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 하나 구하자고 돈을 저렇게 퍼붓다니...흠.. 역시 미국이 대국인가...



감상 2.

'지금 구하러 간다'는 메시지에 마크 와트니가 울컥하는 장면이 있죠.

초반에 셀프 수술하느라 너무 아파서 찔끔-하는 거 외에 눈물 보이는 장면은 없었던 거 같은데

그 울컥,하는 장면에서 저도 울컥하더라구요.


아. 나 여기서 죽겠구나, 생각할 때 아니고, 나 이제 살았구나, 생각할 때 눈물이 나는 거구나.

그리고 그 말..

'지금 구하러 간다'는 그 말을 애타게 기다렸을 304명이 생각나서 그 때부터는 그냥 눈물 줄줄 흘리면서 봤습니다.


이런 거 아니면 낙천적인 재난영화 맞구요, 즐겁게 유쾌하게 보고 나올 수 있습니다.





질문 1.

동료들한테 자기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안 알렸다는 걸 확인하고 마크 와트니가 막 화내잖아요.

그거 왜 그런 건가요?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한 거"라고 받아들여줄 수 있는 게 아닌가요?


질문 2.

이건 동행의 의문이었는데

마크 와트니가 면도하는 장면..은 장소가 어디인가요?

애초의 기지? 아니면 그 이동해서 찾은 거기..?인가요?

후자라면 왜 애초에 그리로 가서 쾌적하게 지내지 않은 건가요..?

얼핏 대원들을 보내기 전에 보급품을 먼저 보낸다..이런 내용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거라면 식량의 한계 문제도 해결되는 게 아니었나... 뭔가 잘못 이해한 건가...


암튼 숫자 나오고 낯선 단어 나올 때마다 뇌가 잠깐씩 블랙아웃되는게 노화 또한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건 감상에 썼어야할 이야긴데

NASA의 똑똑한 인재들이 열심히 머리를 짜내고 부지런히 움직이고

또 중국에도 똑똑이들이 바글바글, 인도계도 똑똑이들이 바글바글 이런 것도 꽤 보기 좋더군요.

Mindy Park이 원래 설정으로는 한국계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한국계 똑똑이를 봤으면 그것도 또 흐뭇했을 것 같아요.

인류에 1도 기여 못하고 뇌가 쪼그라들어가는 1인이지만,

똑똑이들 부디 영화에서처럼 좋은 일만 해주기를 바랄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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