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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작년의 영화는 <클라우즈 오브 실즈마리아>였습니다. 

(<지옥이 뭐가 나빠>는 아슬아슬하게 2위,,)

아직 그 영화를 다 이해한 것 같진 않지만, 

지금도 헨델의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광활한 풍경만 떠올리면 가슴이 벅차올라요..


올해의 영화는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을 그만둔대>가 될것같습니다. 

물론 집에서 봤지만요.


사실 <종이달>을 무척 인상깊게 봤어요. 

영화 참 색다르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전 비록 감식안이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만, 

여백이 없는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언제부턴가 한줄요약이 어려운 영화가 좋더라구요.

영화가 끝났을 때 뭔진 잘 모르겠지만 아주 어렴풋한 뭔가가 가슴속에 남는,,

두고두고 곱씹어봐야 알 것 같은데, 

그 미진한 기분이 그리 나쁘지 않은,, 그런 영화.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을 그만둔대>는 누군가에게 흔한 청춘물로 읽힐테지만,

전 영화보는 내내 고해성사 받는다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뭐랄까, 

청춘만의 쓸데없는 고집이랄까, 

결국 실패할 줄 알지만 그 사실을 크게 개의치 않는, 그게 그리 중요치 않은, 

단지 좋아하니까 할수 있는 데까지 

갈수 있는 데까지 가보자는 그 마음이 

참 부럽고, 

어쩐지 스스로에게 미안하고 그랬습니다.

자신에게 소중한 무언가를 향한 누군가의 진지한 눈빛은 

늘 그렇지 못한 저를 부끄럽게 만드는 것 같아요,,


어쨌든 제 하드드라이브 어딘가에 언제까지나 저장되어있을 영화입니다. 

아직 못보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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