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트러플

2016.01.08 08:10

칼리토 조회 수:1476

요즘 트러플 값이 좀 떨어졌나 봅니다. 땅속의 다이아몬드니 뭐니.. 손에 넣기 힘든 몸값이었던 녀석이 조금 무리하면 먹어볼만한 가격대로 내려왔어요. 언젠가의 송이버섯 풍년에도 그랬는데 그때도 1킬로쯤 사다가 신나게 먹었던 적이 있죠. 날것으로 찢어서 참기름 찍어 먹고  등심이랑 같이 구워먹고 나중에는 라면에도 넣어 먹었더랬습니다. 그러고 나니 송이버섯에는 미련이 별로 없어졌는데.. 


트러플은 과거에 먹어본 듯도 하고 아닌것도 같아서 이번에 한번 먹어보자 싶어 조그만 녀석으로 한덩어리를 샀습니다. 향이 강하다고 해서 기대를 잔뜩 했는데 블랙 트러플은 그렇게까지 강한 향은 아니네요. 그냥 은은하고 축축한 버섯 냄새랄까?? 향이 강한 음식이랑 먹어서 그런가..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필러로 슥슥 갈아서 뿌려먹었는데.. 정석대로 계란후라이에 뿌려 먹어보고 다시 판단해 봐야겠어요. 


어쨌거나.. 그동안 궁금했던 블랙트러플을 먹고나니.. 향이 두세배 더 강하다는 화이트 트러플이 또 궁금해집니다. 문제 하나를 풀면 또 다른 문제가 달려나오는 무한 퍼즐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호기심이라는 것은. 하지만 하고 싶다고 다 하다보면 거지꼴을 못면할 것이 뻔하고.. 올해는 그냥 이정도에서 멈추는게 답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은 트러플 계란 후라이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아침 일찍 나오느라 미처 해주지도 못했는데..저녁에는 일찍 가서 애들 계란 후라이에 듬뿍 뿌려주고 반응을 한번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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