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는 가인의 메이크업을 보면 떠오르는 만화겠지만요.

초딩시절에 MBC에서 매일 명작만화 같은걸 방송했었어요.

주제곡도 좀 인상적이었고. 당시 아동들이 즐겨 읽던 명작동화를 만화로 만든게 많은 그런 애니였는데, 나름대로 독서광(?)이었던 제가 처음 보는 내용의 명작 만화를 어느 날 하더라구요.

 

끝까지 보고 싶었는데 피아노를 가야했던지 심부름을 가야 했던지..아무튼 중간에 끊고 외출을 해야 해서 그게 두고두고 한(?)이 되었었죠.

 

주인공이 귀족인데 굉장히 차가운 남자이에요. 생긴건 아름답다고 하는데 (만화속에서요) 너무나 차갑고 잔인해서 다른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지는 감정이 하나도 없는 그런 존재거든요. 그런데 이 사람이 자기가 영지로 다스리는 곳을 말을 타고 둘러보던가 하다가 어린 아이를 밟아서 죽게 하던가..아무튼 비슷한 종류의 사고를 내요.

그런데도 거기에 대해서 일말의 죄책감도 없게 그려지고 그 이후 스토리는 모르겠어요. 명작만화니까 당연히 벌을 받던가 개과천선을 하던가 그랬겠지만요.

 

그런데 가인의 솔로 무대 영상을 보다가 갑자기 이 만화가 생각나는 거에요.

그 만화 주인공이 거의 역삼각형의 얼굴형에, 눈동자가 잘 안보이고 아이라인만 두껍게 그려진 듯한 그런 얼굴이었거든요.

어린 마음에 이 얼굴/만화그림체가 너무 인상적으로 남아서인지...계속 기억에 저장되어 있었나봐요.

가인의 솔로무대 영상들을 보다가 갑자기 이 만화가 불현듯 떠오르고, 급캡쳐까지 하게 된걸 보면요.

 

이런 식으로 짙게 그려진 눈이 아래로 좀 처지게 보였던 것 같아요.

나중에 돌이켜보면 예쁜 그림은 아닌데 뭔가 좀 그로테스크한 강한 이미지로 기억되거든요.

메텔이 나오던 은하철도 999 랑 비슷한 그림체인 것도 같은데, 그거 보다는 인물이 더 날카롭고 더 못된 느낌이고 눈도 더 길쭉한 느낌이었어요.

 

아마도...(거의 없을것 같은 예감이지만) 이 만화를 보신 기억이 있거나, 이런 그림체의 만화가를 아시면 정보 좀 부탁드려요.

그리고 이런 글에 소환된 가인양께는 심심한 사과를... 가인양이 날카롭고 못되게 생기고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라는 말은 절대 아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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