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을 보고...[스포]

2015.11.26 23:26

라인하르트백작 조회 수:1692

1. 저는 현재 우리나라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해요..현재 우리나라는 축축 늘어진 살덩어리를 수컷이라 자랑하는 영감들과 그들에게 영혼을 판 채 그들처럼 늙어가는 이들이 메인스트림인 거죠.............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니 어쩌니 하면서..

이따구의 사회를 이기고 뭔가를 실행한다는 게 정말 정말 영화에서나 나오는 이야기란 걸 이 영화가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불가능한 현실을 이기는 판타지는 언제나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 벌써 몇백만을 넘어서는 흥행작이 되어가고 있는 거구요.

감독은 어쩌면 우장훈과 안상구가 서로에게 던졌던 질문을 관객에게 하고 싶은 건지 몰라요............

정말 이런 사회인데, 뭐라도 할래? 아니면 시골에 가서 찌그려져있을래..

뭐라도 하는 사람들은 모히또에서 몰디브를 마시는 거고.........아니면 뭣도 없는 거고..


2. 사투리 연기를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는 조승우와 이병헌 모두 연기력으로 이겨냈다고 봐요.

그리고 그들이 맡은 인물들은 분명 그런 어설픈 사투리를 썼을거라 믿어요..

왜냐면, 둘 다 연기로 그렇게 믿게 만들었거든요,

좋아하든 싫어하든 개인의 자유지만...저는 헝거게임 전 시리즈를 본 것보다 재밌게 봤어요..

확실히 둘 다 각자 갖고 있던 이미지들을 잘 깨부쉈거든요


3. 클라이막스는 인터넷 강국인 우리나라만이 가진 판타지라고 생각은 되지만, 지금은 아예 불가능할 것 같아요

일단 네이버가 아니라 유투브에 띄우는 동영상인데, 바로 스크린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4. 이엘은 19금 회장님 모시는 여인네 연기는 최고네요..이 여인네랑 맞짱뜰만한 고급스러운면서도 세련된 섹시함을 가진 여우가 있을까요?

심지어는 노출연기로도 붙어야하는데.."황해"이후로 아주 이미지가 고정되어있는 듯..


5. 이전까지는 백윤식 최고의  영화연기는 타짜 평경장이었다고 생각했는데, 백윤식은 이 영화의 이강희를 대표작으로 삼고 죽어도 좋을 것 같아요

백윤식 외에 누가 이렇게 완벽하게 선/악을 제대로 한 얼굴에 담았을까요

일본 만화 캐릭중에 웃으면서 사람죽이는 그런 느낌같았어요


특히 안상구 폭로 때 검찰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기자들한테 키포인트 짚어주는 거..우와...



확실히 영화는 뜰만 했고..좋았어요





다만...............이노므 속초가 밤 9시반이면 시외로 나가는 버스가 끊긴다는 걸 몰라서...............

영화가 10시반에 끝났는데, 11시까지 무작정 버스를 기다리다가..시내 끝자락까지 가서

카카오 택시를 계속 콜했는데 아무도 안 받아주는 걸 처음 경험해서[시내 끝자락에서 저희 집까지 가는 건 5분인데, 돌아오는 차가 빈차라 택시기사들이 꺼린대요]

한시간을 추위에 떨다가 겨우 콜택을 걸어서...추위에 떨었던게 좀 아쉬웠네요


아직 시차가 적응이 안되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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