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사진] 그동안 아팠습니다.

2015.12.11 09:21

가라 조회 수:1719


할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시고 일주일만에 장례를 치루느라 아기가 집밖 생활을 2주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감기가 심하게 걸렸었습니다. (저희 부모님 집이 저희 집 보다 좀 추워요..)

열은 높지 않은데 기침과 콧물이 심했었지요.

하지만, 저희 아기는 약을 정말 드럽게 안 먹습니다.

그래서 과일을 갈아서 약을 타보기도 하고, 이유식에 타보기도 하고, 분유나 쥬스에 타보기도 했는데 전부 귀신같이 알아채는지라 나중에는 그냥 강제로 먹였습니다. 이녀석 처음에는 발버둥치면서 울기만 하더니 나중에는 약을 입안에 모았다가 푸~ 하고 뱉어내는 스킬까지 익히더군요.

이유식도 몇입 먹다 거부하고.. 분유도 평소 먹는 양의 절반도 안 먹고.. 

결국 수액을 두번 맞고 나아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렇게 2주동안 감기를 달고 드디어 좀 나았구나 싶었는데 이번에는 설사를 합니다. orz...


신기한건 설사를 그렇게 하는데 아기는 열도 없고 잘 놀고 잘 먹습니다. 하루에 적게는 7번에서 많게는 12번까지 설사를 하는데도 이녀석은 잘 놀고 잘 먹습니다. 이미 감기 케어 하느라 지칠대로 지친 저희는 '열은 나지 않으니 장염은 아닌것 같다' 라는 이유로 병원에 가지 않고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약먹이는게 너무 힘들어요) 5일동안 설사를 해대더니만 어제부터는 횟수도 줄고 변상태도 괜찮아지기 시작했네요.


아기가 감기를 걸리니 엄마도 옮고, 아빠도 옮고.. 그나마 밤잠은 잘자서 다행이었달까요. 

아픈 동안 살이 쪽쪽 빠져서 아기들의 토실토실함이 없어지고 갈비뼈가 보입니다. 

어떻게 찌운 살인데... orz...




b8tBxh4.jpg?1

소아과 수액실에서 수액 맞으면서 낮잠자는 녀석.. 


aD3lgWf.jpg?1

새로산 수면 침낭(?)을 입혀봤더니 뒹굴거리면서 좋아하는 녀석..

이때 찍은 동영상이 할아버지가 쓰러지시기전 마지막으로 보신 영상.. 


l0JoDWx.jpg?1

보행보조기를 밀고 돌아다니는 녀석.. 이때만 해도 감기 걸리기 전이라 살이 좀 붙어있었습니다.


iUsU68N.jpg?1


INROwo7.jpg?1

엄마 아빠한테는 절대 뽀뽀를 안하지만 몽몽이한테는 부비부비 뽀뽀하는 녀석... 쳇..



psWxsn8.jpg?1

식탁위에는 뭐가 있는지 궁금한 녀석..

감기를 앓고난 뒤라 아기 얼굴인데 V 라인이 보입니다. orz..



07AeaVx.jpg?1

붕붕카를 선물받고 좋아하는 녀석...

컨디션 좋아보이지만 이날 설사 7번 했음..


mMyolbL.jpg?1

그전에도 울타리 닫아놓으면 잡고 메달려서 열어달라고 했지만 보행보조기가 생긴 이후로는 아에 열어놓고 있습니다.

온 집안을 싸돌아다니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1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6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81
107823 안상수 또 구설수. 5.18 희생자 묘지 상석에 발을 딛고 올라갔답니다. [18] chobo 2011.01.26 3172
107822 [듀나 in] 서울에서 추간판내장증 이라는 증세를 잘 진료하는 병원이 어디인가요? [2] Bigcat 2011.01.26 1372
107821 무식하게(?) 가르치는 영어학원 추천해주세요. [2] 샤방샤방 2011.01.26 1882
107820 일본과거사 문제.... [1] 디나 2011.01.26 1125
107819 트루 그릿 국내 개봉명 [1] 감자쥬스 2011.01.26 1270
107818 [시국좌담회] 지난 12회기 녹취록과 이번주 토요일 13회기 좌담회 광고와, 논점들입니다. nishi 2011.01.26 898
107817 재취업했슴당... [9] 사람 2011.01.26 2189
107816 욱일승천기를 두고 오해하기 [16] wonderyears 2011.01.26 6882
107815 새로운 유형의 대출 문자. [2] 자본주의의돼지 2011.01.26 1755
107814 아이돌은 블록버스타이다~ [2] 더운겨울 2011.01.26 1297
107813 맞춤법 오기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1] 해삼너구리 2011.01.26 1033
107812 어쨌든 김은숙 작가 정말 솔직하네요(링크 추가) [9] 당근케잌 2011.01.26 5908
107811 나를 설명할 수 있는 사진 셋. 그리고 만퀴? [11] 고코 2011.01.26 1747
107810 무리수 시리즈 [12] Wolverine 2011.01.26 3327
107809 양성 평등을 이용해 합법적으로 무고한 사람 죽이기 [8] 오키미키 2011.01.26 3042
107808 [질문] 스마트폰 기초 개념 좀 알려주세요 [6] purpledrugs 2011.01.26 1530
107807 주택연금 수령액 최고 월 453만원 [4] 가끔영화 2011.01.26 2368
107806 여러분은 어떤 시트콤이 최고로 기억하나요? [34] ageha 2011.01.26 3082
107805 야쿠마루 자현류!!!(고류 검술 영상) [3] 白首狂夫 2011.01.26 2282
107804 여러 가지...2 [17] DJUNA 2011.01.26 327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