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7 12:49
작년 10월쯤 어머니께서 버스가 급브레이크를 밟는바람에 버스안에서 넘어지셨습니다.
그래서 몇일간 입원하시고 별 이상없으셔서 퇴원하셨어요.
그리고 일주일 전부터인가 어깨가 계속 아프시다고 하시더군요.
처음엔 교통사고후유증아니냐고 제가 물었고 그런것 같다고 하시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그런데 요 몇일사이 밤에 잠을 못이루실정도로 어깨가 아파서 한의원에 가보니 침만 놔주더군요..
그리고 정형외과에 가서 x레이 찍어본 결과. 석회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크기도 크지도 않고 바로 수술해야할건 아닌데 이대로 놔두면 안좋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의료계통에 종사하지않아서 병에 대해 잘 몰라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그렇게 심각한 병은아니더군요.
40대부터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나오네요.
일단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데 병원측에서 좀더 확실히 알아보고저 MRI 찍어보면 어떻게냐고 나오네요.
전 수술하시는게 어떻겠냐고 어머니께 말씀드리니 어머니께선 또 이정도면 괜찮다고 하시네요.
지금 하시는일도 있고.. 일하느 복지센터에 휴가신청하고 바로 수술받으시면 좋겠으나..
뭐... 건강이 최고네요...
듀게님들도 건강이 우선이니 모두들 몸조리 잘하시길.
그리고 혹시 석회화건염에 대해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5.03.17 16:33
2015.03.17 18:48
저도 석회화건염 의심-_-환자입니다만 사는 곳의 의료시설이 열악하고 한국을 길게 가기 어려운 사정이라 딱히 본격적인 치료는 못 받고 야매-_-로 이래저래 임시변통을 하며 한 일 년쯤 살아오고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 잠깐 한국 들어갔을 때 나름 어깨로 똥깨나 싼다는 유명병원을 찾아갔는데, 엑스레이 찍고 팔 이리저리 돌려보고 하더니 석회화건염이 의심되지만 확진을 위해서는 MRI를 찍어야 한다, 언제로 접수하시겠냐 하며 너무 일사천리로 몰아가길래 워워 잠깐만요 하고 후다닥 도망나와버렸어요. 그렇게 치료도 못 받고 돌아와선 현지에서 아는 통증의학과 의사한테 주사치료를 좀 받고, 또 다른 일반외과 의사한테 소염진통제와 연고제 처방을 받아서 많이 아플 때만 하루이틀씩 먹고 바르니까 훨씬 낫더라고요. 또 체육관 가서 무거운 역기를 드는 것도 관두고 수영이나 하면서 어깨운동 좀 꾸준히 했더니 지금은 영 안 아픈 건 아니지만 작년에 비해선 훨 가벼워졌습니다. 전 웬만하면 수술 안 하려고요... 무섭..ㅠㅜ 전 이 스트레칭 열심히 하고 있어요. http://m.blog.naver.com/lhwk2/220256540815
석회화건염, 저도 치료중인데요... 이게 상당히 괴롭습니다.
저도 한 일년 넘게 어깨가 약간 불편하다, 모로 자서 그런가... 정도로 방치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잠을 자다가 아파서 깰 정도로 악화되었습니다. 조금씩 움직이며 생활할 때보다 장시간 움직이지 않는 잠잘때가 통증이 더 심하더군요.
주사치료로 호전이 되셨다니 다행히 초기단계인거 같네요.
전 엑스레이에 5cm 정도 되는 덩어리가 떡하니 보이더군요. 그래서 정형외과에서 체외충격파 시술로 석회덩어리를 파쇄하는 치료를 받았습니다.
체외충격파 시술은 석회를 적출하는 수술이 아니라, 덩어리를 파쇄해 가루로 만들어 혈액순환에 의해서 흡수되어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시술은 간단하고 파쇄는 잘 되는데, 문제는 석회가 흡수되도록 어깨근력강화 운동을 열심히 해서 혈액순환을 촉진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네요.
파쇄되었다고는 해도 운동하느라 어깨를 많이 움직이면 통증이 심해지고, 통증때문에 운동을 못하고 오래 지나면 파쇄되었던 가루가 다시 뭉칩니다.
저도 시술 몇달 후 통증이 재발해서 다시 병원을 찾았고, 주사 치료를 다시 받았는데 아직도 운동을 하면 통증이 심합니다.
처방해준 내복약을 먹으면 괜찮은데, 약기운 떨어지면 또 아프고... 조만간 병원을 다시 가야할 거 같습니다.
병원에서는 웬만하면 수술까지는 권하지 않고, 스트레칭과 운동을 꾸준히 하라고 합니다. 병원 올 돈으로 헬스클럽 등록하라고 하네요. 근데 운동하면 아프니... -_-;;
그리고 석회는 엑스레이나 초음파로도 잘 보이는데 MRI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저도 엑스레이로 확인하고, 초음파로 위치잡고 시술했거든요. 수술을 하려면 MRI까지 필요한걸까요? 어머님이 연세가 있으시다면 운동치료가 어렵다고 보고 수술을 권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석회화건염은 생각보다 흔하고 치료도 어렵지 않지만, 완쾌도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꾸준히 관리해야 하고, 재발도 쉽습니다.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평상시에 미리 예방하는게 최선인것 같네요.
어깨 스트래칭과 근력운동 동영상 링크합니다.
http://youtu.be/CVae8SeMskw
http://youtu.be/aK-Un0ZTdR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