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8 08:28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저도 다른 분들과 비슷한 이유로 요 2~3년간은 게시판을 멀리하고 지냈습니다.
간략하게 글을 써보면....
길가다가 뺨을 맞고 욕을 다짜고짜 먹으면 어떨까요?
화가겠죠. 그리고 분노가 치밀고요.
그런데 더 열받는 건 뭔지 아세요?
자길 때린 가해자를 오히려 같은 공동체의 사람들이 아무 일도 없다듯이, 우쭈쭈 거리면서 감싸안는 걸 지켜 볼 때입니다.
네 저도 다르지만 비슷한 경험을 했었고, 지금도 관련된 분에 대해 저런 태도들이 나오는 걸 보면, 가끔 울화가 치밀더군요.
(참고로 전 soboo님과는 직접적인 문제나 언쟁이 없었습니다. 이 얘긴 다른 분 얘기입니다)
친목질요?
10년전의 듀게에도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언급은 안하지만 분명하고요.
하지만 이 건과는 궤를 좀 달리 합니다.
예전엔 오프나 모임으로 실제로 아는 사람들 끼리 게시판 내에서 친목을 한 경우라면, 요 근래의 일들은 그냥 밑도 끝도 없이 감싸 안는 겁니다.
둘 다 문제를 삼을 수 있겠죠. 그러나 후자가 더 어처구니 없습니다.
분명히 언어폭력을 사용했고 예의에 어긋났기에 그걸 문제삼고 지적하는 사람들의 뒷조사를 해보고 , 누명을 씌우고
게다가 가해자를 보호하며 왜 우릴 묶어서 욕하지? 우린 아무 잘못 없는데? 왜 친목질이라 하지?
듀게에 친목이 있었나요? 이딴 소리나 하는 게 웃기네요.
저격?
잘못을 했으면 욕을 먹어야하고, 욕을 먹기전이나 후에나 인정하고 사과하면 됩니다.
간단해요. 그런데 왜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저격한다고 욕을 먹나요.
네임드?
글만 많이 쓰면 네임드 됩니까? 네임드라고 칭하고 말하는 것도 유치하지만, 굳이 그 표현을 쓰자면
예전에 네임드 취급 받던 분들은 그 분들이 쓰시던 글들이
'많은 정보를 주거나, 그분들의 논리나 사고가 탁월하거나, 배울 점을 느끼게 하거나, 아니면 뭔가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것 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새보면 웃긴 게, 글만 많이 쓰면서 남들 불편하게 만드는 분들이
스스로를 네임드 취급하면서
"우리도 네임드인데? 근데 우린 친목질도 안하고 추종자도 없는데? "
이러는 거 진짜 웃깁니다.
게임 식으로 솔직히 말할까요? 네임드는 무슨... 필드에 널려있는 잡몹입니다.
2015.06.18 08:33
2015.06.18 08:35
아하하 그렇게 읽고싶으심 그리 읽으세요.
굳이 해석을 해드리자면, 잘못한 사람이 욕을 먹어야지 왜 지적한 사람이 욕을 먹냐, 그리고 왜 잘못한 사람을 보호하며 피해자를 더 상처입히냐.
글만 많이쓰면 게시판에 공헌한 거고 저런 게 다 용인되는 거냐?
라는 겁니다
아 그리고 첨언하자면 2~3년간 잘 안왔다는 건 예전 에 비해 덜왔다는 거지 아예 안왔다는 건 아닙니다.
2015.06.18 08:53
아하하? 그리 읽고 싶으심 그리 읽으세요? 이런 비아냥이 욕설보다 무슨 가치가 있습니까? 차마시고 호호호 하면서 궁중암투하면 쌍욕 안했으니 된다는 건가요?
글을 굳이 해석씩이나 해주셔서 감사한데, '잘못' 이 무엇이고 '잘못한 사람' 은 누구이고 '피해자' 는 누구이며 '글만 많이 쓰면 게시판에 공헌' 을 주장한 사람은 누구이고 '그게 다 용인된다' 는 주장은 누가 했습니까? 해석을 더 많이 하셔야 이해 가능한 글이 되겠네요.
2015.06.18 08:55
2015.06.18 08:57
아 네, 본문에는 비아냥이 없고 제 댓글에는 비아냥이 있군요? 비아냥조의 글을 요약하니 비아냥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고?
2015.06.18 08:57
그럼 전혀 본문과 관련없는 댓글을 달아놓고 무슨 좋은 얘길 듣고싶으셨나요?
게다가 지금 듀게는 뭐 막말해도 옹호 받고 보호받는 곳 아닌가요? 근데 자조적인 아하하 라는 말조차도 못 쓰는건가요?
게다가 궁중암투야 당연히 매너 지키고 논리가 있으면 웃으면서 비아냥댄다면 뭔 상관입니까. 그런 상황이라면 논리를 바탕으로 잘 논쟁하면 될 일이죠.
그건 뭐 굳이 직접적으로 언급 안해도 알아보실 분들은 다 알아보십니다.
제가 직접 언급을 하면 그 순간 또 저격질 얘기가 나오겠죠
2015.06.18 09:00
2015.06.18 08:59
본문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은 당신의 일방적인 주장 같고.
막말해도 옹호받지만 글 내용이 괜찮을 때 얘기인 것 같고.
막말의 정의가 뭔지 모르겠지만 그걸 하지 말자면서 아하하 하는 것은 모순 같고.
아하하가 자조라고 하지만 그것이 조소로 들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려가 없는 것 같고.
매너 있고 논리가 있으면서 비아냥 대면 된다는데 이 글이 매너 있고 논리가 있습니까?
직접 언급을 해도 알아볼 사람이 알아보면 저격이 아닙니까?
햐 (자조)
2015.06.18 08:37
아니 대체 이 글을 어떻게 읽어야 그런 해석을 하실 수 있는지 의문이 드네요.
그리고 지금 상황이 '잘 오는 사람끼리의 유대'라고 해석될 수 있는 상황인가요?
2015.06.18 08:55
공허한 댓글 같은데, 왜 그렇게 생각을 하셨는지 써주셔야 제가 할 말이 있겠죠?
2015.06.18 08:53
지금 상황이 그런 상황인지는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잘 오는 사람끼리 유대하는 게" 뭐가 문제냐는 인식이 더 놀랍네요.
네, 그렇게 유대해서 패거리질 하는게 보기 좋나요?
2015.06.18 08:53
그래서 이렇게 모르는 사람끼리 패거리질 하시는군요? 참 보기 좋습니다.
2015.06.18 09:00
모르는 사람끼리 어떻게 패거리질을 하나요? 그냥 각자의 의견을 말할뿐이죠.
그래서 지금 상황도 친목질인지 뭔지는 잘모르겠다고 했고요.
"유대"라는 표현은 본인이 쓰셨잖아요?
2015.06.18 09:07
저는 저 사람이 레전드가 잡몹이고 운운 하는 것을 유대라고 요약했을 뿐인데요?
그리고 이렇게 한 사람의 의견을 가지고 동시다발적으로 공격, 방어하는 것을 본문은 혐오하는 것 같은데요?
물론 저는 여러분이 논리도 없이 엉터리 주장을 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2015.06.18 09:09
무슨 의도를 담아서 쓴 댓글이 아니라면 오히려 큰 문제네요. 평소에 책도 읽으시고 국어시간에 수업도 듣고 논술학원 같은 곳도 다녀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2015.06.18 09:12
아아 soboo를 짜르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쌍욕말고 이런 비아냥을 즐기는 건가요? 말을 좀 객관적으로 이해하세요.
2015.06.18 09:32
소부님을 짜르자고 한 적 없는데 뭔 헛소리입니까. 편가르기하고 싶으시면 그거야말로 객관적으로 하셔야죠. 피아구분이 안되는 병사에겐 총을 쥐어주지 않는 법입니다.
2015.06.18 09:35
편가르기 프레임은 본문에서 유래합니다. 제가 만들었나요?
2015.06.18 09:54
또 못알아들으시고 딴소리하시네요. 저도 소부님처럼 이 멍청한 저능아야 가서 말귀 알아듣는 약이나 처 드셤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 게시판이 계속 막말 오가는 방향으로 가선 안된다고 생각하기에 그런 말 하지 않겠습니다. 남이 하지도 않은 행동이나 남이 하지도 않은 말 머리속에서 멋대로 만들어서 얘기하시면 소통이 안되니 그런 행동은 자제해주시죠 정도로 하겠습니다.
2015.06.18 09:57
아 예 댓글에 그런 단어를 쓰고도 '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하면 안 쓴게 되는군요! 기적의 쌍욕 안하는 방법...
그런데 사실 저도 비슷한 말을 님께 하고 싶었으니 쌤쌤으로 칩시다.
2015.06.18 08:36
저도 soboo님에게 욕을 먹은 적이 있습니다. 관심종자라고 욕을 먹었고, soboo님 특징대로 갑자기 타올라서 쏴대셨죠. 특성상 그 갑자기 울컥해서 상대를 공격하는 패턴이 당황스럽긴 했지만, 당황스러운 만큼 타격은 적었습니다.
전 soboo님에게 좋은 감정도 없고, 나쁜 감정도 별로 없습니다. 지킬 이유도 없고, 그렇다고 내몰아야할 동기도 없어요.
네임드라는거 별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시판에 글많이 올리고 댓글 많이 달면, 아 저사람 누구네 할뿐이죠. 그게 답니다. 듀게만큼 네임드라는게 별거 없는 동네도 없을거에요.
그저 게시판이 유저들이 납득할수 있는 규칙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건데, 잘은 모르겠네요.
2015.06.18 08:41
저는 위에도 언급했지만, soboo님에게 직접적인 피해나 원한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에게 하시는 행동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였고 가급적 피해왔죠.
저 역시 그 분에게 딱히 감정은 없습니다.
맞아요. 지금 게시판에서 말하는 네임드라는 거 정말 아무 의미도 가치도 없는 거죠.
사회가 모두가 규율을 알아서 지키고 살면 법이 왜 필요하겠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안 지키는 사람들이 나타나는데 그걸 아무도 제재를 못 하니 이리 된 거고 그에 대해 대책을 세우자는 얘긴데
그게 뭐 이리 불타올라야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2015.06.18 08:51
제가 이 상황에서 주목하는 건 제대로 된 규칙이 어떻게 집행될지에 대한 문제입니다. soboo님에 대한 특별조치가 따로 내려진다면 상관없어요.
듀나님이 7번 규칙으로 soboo님에게 경고를 주든가 어떤 조치를 하든가 라는 상황이라면 그러려니 할 겁니다.
이게 생각보다 까다로운 문제에요. 듀나님의 권한으로 뭔가를 해버리면 상대적으로 잡음은 적습니다.
욕설과 반말 자료를 모아서 유저들끼리 제재하기로 한다면 그것도 잡음은 적습니다. 허나 에티켓 위반으로 한다면 이게 애매해지는거죠.
나는 뜨거운데 너는 왜 안뜨겁냐라고 할수가 없어요. 패널티가 주어져야 한다는 건 동의합니다. 문제는 어떻게 할거냐는거고
이런 규칙을 세워두면 뒷감당이 어떻게 될거냐는거죠.
막말로 누가 하나 모난 사람이 생기면 반대편에서 서서 욕을 해도 아무런 제재는 커녕 회원들의 반감조차 안사던게 일상이던 듀게에서
그리고 지금도 soboo님에 대한 막말은 칭찬을 받고있고, 합리화되고 있죠. 늘상 그랬던 듀게입니다.
제가 관심있는 건, 듀게에 유저들끼리 할수있는 납득할만한 규칙과 구체적 집행입니다.
에티켓 위반 같은 모호한 규정이 아니라요.
2015.06.18 09:05
예 공감합니다. 근래 자주가던 타 커뮤니티도 운영진이 있고 규칙이 명확함에도 집행 기준이 모호하니 유저들이 반발이 심하더라구요.
그로인한 이탈도 일어났구요.
구체적으로 규정해서 해석하기 따라서 제재가 달라지는 경우를 줄여야겠죠.
2015.06.18 08:59
트롤을 잠재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게시판에 있는 트롤글보다 더 많은 '정상적(?) 글'을 쓰는 겁니다.
트롤을 100% 막을 수는 없어요.
아마 듀나 님도 예전에 비슷한 말을 하신 것 같은데... (한 몇 년 전에)
이 게시판의 문제는, 트롤을 쫓아내지 않아서 발생하는 게 아니라
'정상적(?)' 유저들의 활동이 저하되었기 때문에 나타난 거라 봅니다.
혹자는 '정상적 유저들이 트롤 때문에 나갔다!'라고 주장할지도 모르겠지만
전 그건 아니라 보고요. 점점 이 게시판이 둔화 추세에 있었어요. 듀게 15년 (도 더 넘나?) 하면서 계속 느끼는 바입니다.
회원 가입을 해야 글 쓸 수 있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원래 태생부터 '까칠한 사람들끼리 서로 빈정대며 놀던' 게시판에서 어느 샌가 자기와 정치적 색이 다르다고 (예전 Loser 님 기억나는 분 계세요?) 쫓아내고 이상하다고 쫓아내고 하면서... 외려 트롤이 많아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건 저뿐인가요? (물론 그 와중에는 정말 정당히 쫓아낸 사람도 있습니다만)
2015.06.18 09:03
예 그게 가장 올바르고 좋은 방법이죠
SNS 나 다른 곳으로 유저들이 이탈이 되었을 수도 있고, 기존 유저들의 고령화(?)로 인해 아무래도 예전보다 생업이나 다른 이유로
더 바빠지고 게시판에 집중하기 힘든 상황들도 이유가 될 수 있겠죠.
문제는 일부 유저들의 분탕질로 인한 것이든, 위에 언급한 다른 이유들이든 간에
유저는 줄었고, 글 수도 준 것도 팩트입니다.
이걸 기반으로 대안을 강구해야한다고 봅니다. 막연히 양질의 글들을 유저들이 가득 채워야지 하는 건 현 상황에서 이상론이라고 보구요.
2015.06.18 09:13
재작년 겨울에 한달이상 듀게가 안열렸던 것이 결정적이었던것 같습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주였고, '게시판의 시스템적 불안정성'을 해결하는 방법이 자봉에 의존하는 수 밖에 없다는 한계, 그리고 그 당시부터 듀나님이 게시판에 미련이 없음을 천명하셨던지라... 유저들이 듀게를 대신할 다른 장소를 찾아 많이 떠났죠. 저도 사실 듀게말고 다른 곳을 찾아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2015.06.18 09:16
예 맞습니다. 그 때 다들 자구책을 가지고 다른 곳으로 많이들 가셨죠.
저도 그랬구요. 그래서 우선순위가 조금 바뀌기도 했구요.
그런데 단순히 그거 때문이라고 하기엔 작금의 사태는 ...
2015.06.18 09:18
2015.06.18 10:06
저도 게시판을 오래 봐온 입장에서 시각이 반대입니다. 그동안 분탕질 일으키는 사람들을 일찍 내보내지 않고 너무 시간 끈게 문제중 하나라고 봐요.
다른 곳 같았으면 내보내도 벌써 내보냈을 사람들을 내보는게 정말 이상하게 오래 걸리고 힘든 곳이었죠 듀게는.
그동안 그런 사람들에게 질려버린 유저들은 하나둘씩 떠나고요. 이번에도 줄을 잇고 있죠?
그렇게 분탕질 하는 유저들에게 관대하게구니 비슷한 치들로 게시판이 채워지는거라 생각하고요.
게시판 분위기를 스스로 만들어라...이 글은 지금 핀트가 나간게, 일단 트롤이 괜히 트롤입니까? 트롤의 생산력을 따라갈 순 없는거고요.
그리고 트롤글과 막말은 다르죠. 아무리 게시판을 좋은 읽을거리로 채워도 가끔 나오는 정신 아득해지는 막말은 보기 더러운겁니다.
특히 soboo님이 문제가 되는건 그부분에서 너무나 독보적이기 때문이죠.
2015.06.18 10:09
윗 문단은 정말 공감합니다. 제가 항상 10년전부터 주장하던 바가 그거였어요
2015.06.18 09:36
한동안 안 보이셔서 뵙고픈 분들 많았는데 이런 식으로들 뵙게 되니 참... 만감이 교차하네요.
이 논쟁 때문에 또 새로 상처 받진 않으시길 빕니다.
자주 뵐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2015.06.18 09:39
로이배티님 글은 몰래몰래 염탐하고 있습니다...후후
2015.06.18 10:11
트롤보다 좋은 글 많이 써라는 억울하면 출세해라 옹달샘보다 좋은 컨텐츠 만들어라 뭐 이런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2015.06.18 10:17
대공감이라는 말만 남기겠습니다.
2015.06.18 10:21
저도 일시적으로 게시판에 상주하고 글도 꽤 많이 쓰던 시절이 있어서 자신있게 동의합니다만, (댓)글의 양=게시판 기여도 노노노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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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잘 오지도 않으시는 분이 잘 오는 사람끼리 유대하는 게 꼴보기 싫고 못마땅하다는 얘기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