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프레지던트

2011.01.26 23:38

메피스토 조회 수:1122

* 글쎄요. 정치드라마라서 그런가. 물론 정치드라마로서 프레지던트는 대물보다 났습니다. 아니, 좀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뜬구름잡는 소리만 하던 고현정을 돌아본다면 프레지던트의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모두 영리하고, 이해타산적입니다.

 

 

* 하지만 오늘의 에피소드;FTA에 대한 이야기는 좀 거시기하군요. 굳이 찬반을 나누자면 전 FTA의 지지자입니다. 심지어 오늘 장일준의 이야기에 부분적으로 동의하기도 하죠. 하지만, 아무리 정치드라마라해도 민감한 현안을 이런식으로 TV에서 '홍보'하는 것이 과연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드라마를 통해 사람들이 FTA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는건 분명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분명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최근들어 이 드라마, 상생과 화합, 화해와 용서를 굉장히 많이 이야기하지만..전 이 말이 참으로 공허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르겠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자신이 가진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기득권의 고집을 미화시키는 일련의 상황아래서 생기는 말이었거든요.

 

 

* 프레지던트와는 상관없이, 링고님이 탈퇴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리플의 흐름을 보니 상황자체는 대략 짐작이 갑니다. 인터넷에서 누군가를 신뢰하는건 참으로 덧없는 일이지만, 링고님이 누군가에게 모욕을 받거나 험담을 들어야할만한 행위를 게시판에서 하시는 분이라 생각하지 않기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쓰레기를 내버려두면 그 쓰레기엔 곧 물이 고이게 되며, 썩고 냄새를 피우게 됩니다. 심지어 그 쓰레기를 중심으로 벌레까지 꼬이게 되죠. 공간에 오랫동안 자리잡은 쓰레기는 나중이 되면 치우기도 어중간해집니다. 습관처럼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오물 튀는게 싫어서 떠나는 사람이 생기죠. 쓰레기에 재활용할 부분이 몇%남아있다는 이유만으로 쓰레기를 그대로 둔다면 그 공간은 금방 쓰레기로 가득차게 되더군요.

 

이곳에선 그런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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