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 토마토는 왜 춤을 추는가..?

위에 분이 정확하게 제가 하려던 모든 말을 다 하셨네요.

저도 멜로디 가사 다 맘에 들어요. 헤이! 부분도 좋고.

나중을 왜 생각해 지금 바람에 따라 춤을 출거야 하는 것 같아서 아주 바람직한 토마토라 생각했어요.

 이 노래일 것 같았어요. 다만 저는 주스 될 거야가 마음에 걸렸을 뿐. 친구네 애 어렸을 때 친구랑 들으면서 '주스 된대 오모나 무소오~' 이러고 놀았던 기억이 새삼스럽군요.

저는 저 노래 화자가 한 사람(한 토마토?)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저런 꿈을 꾸면서 랄랄라 신나게 놀고 있다고.

제 생각엔 한 녀석 같은데요. 아직 어려서 이것저것 되고 싶은 게 많은 거죠.

그렇게 노래부르다 보니 흥이 나서 춤도 추고 싶고ㅎ 안들어봤는데 어떤 노랜지 궁금하네용.

애들이 참 좋아 하는 노래죠. 곰 세마리와 함께.

어른인 저는 케첩이나 주스가 되는게 그다지 긍정적으로 느껴지진 않더군요.....

개인적 해석으로는  '주스'나 '케첩' 되겠다고 하는건 토마토고,  '춤 추겠다'고  하는건 노래를 부르는 '사람' 아이가 아닐 까 합니다.

풍금, 애니하우 / 아 그런 관점도 있군요. 제가 어린이집 교사가 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아이들 꿈을 부서트리는 교사였을 듯..

문, 포도밭 / 저도 주스부분이 좀 무서워요. 제가 이 노래를 사운드북에서 처음 들었는데 거기 토마토들이 단체로 춤추는 그림이 있어서 여럿이 부르는건줄 알았어요.

뽐내는 토마토, 가 귀엽네요. 다 뭐가 되겠다는 것보단 괜찮은 노래 같네요.

'찢어진 우산'같은 멋진 펀치라인 아니겠습니까? 가사를 곱씹는 어른이 아닌 어린이들이라면 신나서 좋아할 거 같습니다.

토마토 종족의 입장에서 보면 씨를 많이 퍼뜨리는게 바람직하겠지만 (그건 뭐 자기들끼리 있을때 노래 부르겠죠)

인간이 토마토에게 바라는 건 그저 맛있는 주스가 되는 거죠. 인간의 관점에 충실한 좋은 노래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조카들이랑 즐겁게 따라 부르긴 하는데 처음에 들었을 땐 '뭐지? 살신성인(?)인가?' 싶었지요. 

케찹된다는 부분이 아주 신나죠 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