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던지는 질문.

2011.01.27 11:05

가드너 조회 수:1989

애가 던지는 질문에 당황할때가 많은데요.


한국 : 일본 축구할 때 한국이 골 넣으니깐 제가 엄청 좋아했거든요


애가 옆에서 그러더라구요.


"왜 우리나라가 골 넣어야 돼?"


그 질문은 "니가 한국인이라고 왜 한국을 응원해야 하니?" 라는 진중권(?) 스런 질문으로 해석되더라고요.



대답을 못해줬어요.



이런 식으로 대답 못해줄때가 많아요.


놀이터에서 그러더라고요.


"참새는 왜 작아?"


그 말이, "참새는 어른으로 다 컸는데도 왜 비둘기 새끼보다도 작냐" 이 뜻이었어요.


"ㅁㅁ야,참새가 어른인데도 왜 작냐? 라는 뜻이지?" 했더니 고개를 끄덕이더라고요.


원래 그래,라고 말하기는 무척 싫더군요.


유전자때문이야,라고 말하기는 너무 어렵고요!


어물쩡하다가 어떻게 말해줘야 될 지 몰랐어요.


걍 ㅁㅁ는 얼굴이 하얗지.그건 태어날 때 결정되는 거지.참새도 이미 그렇게 정해져있어.했지만


이해가 안되는 눈치 ㅜ,ㅜ


애가 호기심이 많아져서


이것저것 질문을 해서"아이의 난감한 질문,엄마의 현명한 대답"이런 책도 사서 읽고 했는데


이런 적이 많네요.


다행인것은


아직까지 우리애는 결혼을 하면 아이가 생긴다,라고 알고 있고,


결혼식이 그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동생이 생길려면 엄마가 웨딩드레스 입고 아빠가 턱시도 입고


식을 올리면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해요.


일단 그렇게 알도록 놔뒀어요.거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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