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쉬는 날이라 아침부터 영화관에 다녀왔습니다.

예매도 못했는데 살짝 늦잠까지 자 버려서 부리나케 달려 매표소에 도착해서 '모비딕 한 장 주세요! '라고 외쳤는데, 직원분이 찰떡같이 알아듣고 하트 오브 더 씨를 끊어 주셨어요.

오후에는 괴물의 아이를 보았는데요, 원래 영화볼 때 사전 정보를 안 찾아보는 편이라 이 영화에서도 모비딕을 만나게 될 지 몰랐어서 영화를 보면서 적잖이 놀랐습니다.

이렇게 되고 나니 미루고 미루던 모비딕 완역판을 보라는 뜻인 건가 싶어서 알라딘을 뒤지고 있는데요. 완역판은 작가정신과 열린책들에서 출간한 거 같네요.

어느 것을 읽어도 상관없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추천을 받는 게 좋을 것 같아 영험한 듀게의 문을 두드립니다. 어느 쪽이 더 좋을까요?

댓글 주실 분들께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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