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담...

2015.12.29 20:52

여은성 조회 수:683


  1.내년에는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일반도로에서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저 일반도로라는게 정말 서울 안의 보통 도로를 말하는 건지 상황이 제어된 테스트로드를 말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길가면서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2.이건 제 예측일 뿐이지만 자율주행차 시스템은 일 또는 주 단위로 피드백, 개선되고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으로 업데이트가 될 거 같아요. 그 날 바뀐 지도나 주행 알고리즘을 다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차가 출발하지 않는다거나.


 여기서 걱정되는 건...예전에 v3의 패치파일이 오작동해서 윈도우파일을 날려먹은 일처럼 어느날의 패치 한 번에 알고리즘이 꼬여서 그만 사고가 나버리는 일이죠. 그래서 자율주행차를 사게 되면 주행 알고리즘 개선 패치가 되는 날마다 오늘 패치는 별문제 없었는지, 사고는 없는지 체크하면서 그 날은 자동차를 안 끌고 나가려고요.


  3.또하나 걱정되는 건 속도예요. 괜히 한낮에 차를 끌고 나가진 않을테고 밤에나 탈텐데 텅 빈 도로에서 60km의 속도로 기어가면 답답하죠. 인생의 낙 중 하나가 한밤중의 텅 빈 도로에서 리미터를 해제하고 폭주하는 택시를 타는 건데 말이죠. 그래도 이 부분은 요즘 중국의 자율주행시스템이 속도 100km를 찍었다고 하니...기대해 봐야죠.


  4.휴.


  5.슈퍼내추럴의 형제들이 세상을 말아먹는 패턴을 보면 둘 중 하나예요. 문제가 찾아오거나 문제를 찾아가거나. 저 문제라는 건 드라마의 동력이겠죠. 샘이나 딘이 그냥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고 집에서 쉬는 모습을 드라마로 만들면 아무도 안볼테니까요. 찾아가든, 찾아오든, 문제는 있어야만 해요. 


 하지만 인생은 슈퍼내추럴이 아니죠. 문제가 알아서 찾아와주거나 찾아가볼만한 문제가 있거나 한 게 아니라서요. 소일하는 건 솔직이 별로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루하루 소일거리로 소일하는 것보다 더 가치있는 거도 없는 거 같아요. 예전에 썼듯이 이젠 축구선수를 할 수도 없고 우주비행사를 할 수도 없고 노벨문학상을 탈 수 있는 거도 아니라서 그냥 npc가 된 거 같아요. 


 6.하지만 npc도 행복을 추구하긴 해야 하죠. 다른 사람의 경우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행복은 자신만의 작은 왕국을 구축하는 거라고 봐요. 그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제로섬 게임도 하고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지길 기다려도 보고...뭐 그러는거죠.


 7.6번 항목을 써놓고 보니 최ㅌ원이 좋아한다는 여자 썰이 떠오르네요. 연예기획사를 차려달라고 했다죠. 그것도 그 사람 나름의, 자신만의 작은 왕국을 건설하는 방법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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