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이력서라면 쳐다도 보기싫어 큰일입니다/사서교육원질문...

등록금이 어마어마 하다면 차라리 대학원 가는게 낫지 않나요? 친구 중에 간 애가 있는데 대학에서 주로 근무하더군요. 뭔가 플러스알파 되는게 있음 좋은게 그 자격증 같더라고요. 제2외국어랄지, 제1외국어랄지; 뭐든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제가 엄청난 공백기를 흘려보내봐서 알아요.. 그림도 그리셨고 재주 많으시네요. 이력서 안 쓸 수 있는게 취업의 장점 중 하나죠ㅋㅋ 먹고 살기 힘든 시대 같아요..

사서는 아니지만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사서자격증이 있어도 사서일 구하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하긴 무슨 직종이나 다 그렇겠지만요. 그리고 사서자격증 상관없이 근무하는 사람도 많구요.

지역에 따라 많이 다를 것 같기도 한데, 현재 제가 있는 곳은 시립인데 사서자격증 상관없이 사람 구해지는대로 계약직으로 근무했구요. 사람이 잘 안 구해졌어요.

현재는 무기로 전환이 되었는데, 그랬더니 그 이후에는 자격증 상관없이 빽있는 사람들이 들어옵니다-_-;;

그래도 아무래도 도서관이다보니 문헌정보학 전공자도 제법 있고, 일하면서 사서자격증 취득하는 사람들도 있긴한데요.

전공자들 얘기로는 사서에 비해 도서관이 정말 적고, 게다가 꼭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사서자격증을 주는 곳도 많아서 다들 취업이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취업된다고 해도 1년을 못 채우는 계약직이 대부분이고요. 11개월, 10개월 이렇게 계약하는 곳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게 들어오는 계약직은 대부분 최저임금 혹은 최저임금보다 시급 몇백원 비싼 정도가 많습니다. 도서관이다보니 주말근무도 있고요.

아예 문헌정보학을 전공한거면 모를까 평생교육원이나 사서교육원에 다시 들어가서 학점을 따는 건 비용과 시간대비 효용이 낮습니다. 솔직히 학교들 돈장사로 보여요.

그래도 책이 좋고 도서관이 정말 좋아서 일부러 공부하시는 분들도 있으니까 그런 이유라면 찬성이지만, 단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다시 생각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