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벌써 30대중반.

어릴때보다 하나씩 알아가고 있지만, 한가지 확실하게 깨달은게 있습니다.

 

 

*나이와 주변에 괜찮은 (솔로)사람은 반비례 한다는 것 입니다.

 

 

20대초중반에 괜찮은 사람 5, 보통5, 별로 5 명이

20대 중후반엔 괜찮은 사람 3, 보통4, 별로 5명에서

30대 초중반엔 괜찮은 사람 1. 보통2, 별로 4명으로 흘러 갈 확률이 굉장히 높고, 실제 그렇습니다.

 

뭐 물론 당연합니다.

남/녀 모두 괜찮은 사람을 먼저 채갈테니까요.

그리고 서로 괜찮은 사람끼리 만날 확률이 높아져서 남/녀 동시에 1명씩 줄어듭니다.

 

 

그래서 눈높이를 낮춰야 되는데 머리로는 알지만 현실은 이게 안됩니다.

사람 감정이 들어가기 때문이죠.

20대 초중반에 괜찮은 사람을 만나다가 헤어졌는데

그 후에 보통을 만나기가 싫고 만나도 예전생각나서 오래 만나기도 어렵습니다.

20대에 보통인 사람은 30대 들어가면 보통이 아니라 괜찮은 사람으로 편입이 되지만

사람이 그걸 인정하는게 쉬운일이 아니거든요 ㅠㅜ

 

 

그렇게 하다 한살한살 나이를 먹으면 더욱 어려워집니다.

그 보통이었던 사람들도 점점 없어지면서 보통이었던 사람도 주변에서 찾기 힘들어질때

별로인 사람이 보통으로 편입이 되지만

 

 '내가 보통인 사람도 마다했는데, 별로인 사람을 어떻게 만나'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죠.

 

 

남녀차별을 하는건 아니지만

남자=능력, 여자=외모 라는 공식이 있을때까진 남자는 형편이 그나마 괜찮습니다.

이 공식에선 남자는 정비례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며칠전 6/2 결혼하는 친구때문에 모인 만남에서 이 얘기를 해서 자리가 우울해졌습니다.

이제 그냥 현실을 직시하고 대충 고르고 결혼해야지 아니면 결혼 못한다는 얘기였죠.

 

 

은교를 볼때도 느꼈고 나이 먹는거 만큼 서글픈게 없는거 같습니다.

 

 

 

 

 

 

p.s) 90대 할머니 키스 안받아줘서 총난사한 기사에 베스트 댓글입니다.

 "노년을 아프게 하는것은 새벽 뜬눈으로 지새우게 하는 관절염이 아니라, 어쩌면 차마 늙지못한 마음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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