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 기둥에 혼자 온몸을 휘감고 서 있는 사람입니다.

버스 안이 널널하면 모를까 출근시간에 기둥을 좀 같이 잡고 가면 좋으련만 혼자 온몸으로 휘감고 기대고 서서 가는 걸 보면 짜증이 확 솟아요.

사실은 오늘아침에 버스에서 어떤 아가씨가 그러고 서 있는 바람에 그 주위의 저 포함 세 명의 여자가 무척 불편하게 갔거든요. 서 있는 위치가 기둥을 잡고 서면 딱 좋은데 불안정하게 천장 손잡이를 휘청거리면서 잡고 가야했어요,

결국  세 정거장쯤 가다가 참지 못하고 저, 죄송한데요 너무 복잡하니좀 같이 잡으면 안될까요. 라고말해버렸어요. 전에도 두 번 그런 적 있는데 두 번다 얼른 아,네 하고  바로 섰는데 오늘 아가씨 강적입디다.

이 여자 뭐라는거? 라는 눈으로 쳐다보더니 다시 기둥에 혼자 몸을 척 기대는거예요. 황당하기도 하고 다시 얘기했다간 성질나서 쌈할 것 같아 참았는데 제 옆에 저보다 조금 더 나이들어 뵈는 여자분이 다시 한번 말해서 결국은 세 명이 사이좋게 기둥을 나눠잡고 출근했다능. 휘감고 서 있던 아가씨는 저 뒤로 가버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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