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19 06:36
생전 처음으로 소파를 사게 됐는데요.
소파 뿐만이 아니라 제대로 된 가구 구입이 처음입니다.
원룸을 전전하며 당장 기능만 하고 최대한 미련없이 버릴수있는 마트표 가구만 써 오다가 드디어 가구다운 가구를 구입할수 있는 환경이 되었네요.
그런데 소파가요.... 제가 여기저기 가서 앉아봤는데...
명백히 불편한게 있고 편한게 있더라구요.
근데 재밌는건 불편할수록 비싸다는겁니다.
대강경향을 봤더니 비싼물건일수록 앉는 부분 (엉덩이가 닿는 부분)의 폭이 넓습니다.
그럼 당연히 앉았을경우에 등받이와 등의 거리가 길어지잖아요?
그럼 뒤로 눕는 자세가 되고 허리도 아픈 것 같고 그렇더라구요.
제가 키가 큰편은 아니지만 작은 편도 아닌데. 이게 사람 체형 차이일까요?
아니면 이런 소파의 다른 좋은점이 있어서 비싼건지... 장시간 앉아있을경우엔 뭐가 또 다른점이 있는지.. 그냥 앉아봐서 편한게 장땡인지...
그리고 평소에 아끼시는 제품있으면 추천도 부탁드려요.
2015.05.19 07:01
2015.05.19 08:22
그러게요..생각해보니 딱히 소파에 앉아있던 적은 없네요;; (주로 널부러져서 TV를 보는 데 활용) 보통 소파 볼때 가죽과 스프링을 많이 보더라고요. 저도 얼마전에 쇼파 탐구하다가 발견한 모 커뮤니티글 링크 하나 남기고 갑니다..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932368&page=1&searchType=search&search1=1&keys=%EC%87%BC%ED%8C%8C
2015.05.19 09:19
상대적으로 몰캉몰캉하고 푹신한 쇼파는 쓰다보면 금방 내려앉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딱딱한 쿠션감이 형태가 오래가긴 합니다.
그런데 거실용 대형쇼파는 굳이 좋은 게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예를들어
200만원짜리 사서 10년 쓸 바에
100만원짜리 5년 쓰고 뒤에 다시 100만원짜리 사서 5년 쓰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버리고 들이는게 귀찮은 일이긴 해도
유행도 있고 새것이 가지는 힘이 분명히 있구요.
가족구성이 어떠신지 모르겠으나
거실용 대형쇼파보다
적당한 가격대의 1인용 리클라이너 쇼파를 여러개 사는게 만족도가 높다고 봅니다.
쇼파보다 쿠션감도 훨씬 뛰어나고 피곤할때 편안히 반쯤 누울 수 있고
독창적인 거실 인테리어를 강제하는 점도 단점이자 장점이 된다고 봅니다.
2015.05.19 11:38
2015.05.19 13:45
폭이 넓은 소파는 쿠션을 여러 개 등에 받쳐 앉는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미국 애들 스타일로...
저의 꿈의 소파는 몇 년 전 퐁피두에서 앉아봤던 오리지널 LC3 같은 거예요. 탠(Tan)색의 요철이 없는 맨들맨들한 가죽으로, 몇 십년 동안 길들여져 표면에 주름이 자글자글한...코를 대면 기분좋은 가죽 향기가 나고요. 물론 그런 것은 흔하지도 않고 아주 비싸죠;;
하지만 고양이와 함께 사는 동안은 가죽 소파 따위는 꿈도 못 꾸고 싸구려 이케아 패브릭 소파로 만족해야 합니다. 커버를 벗겨 빨기 쉽고 망가져도 아깝지 않은 걸로요.-.-
2015.05.19 23:47
저는 스타일이고 뭐고, 그냥 제 몸 하나 다 감싸주는 천연가죽 코끼리 소파를 것도 나름 고가에 색상도 아이보리도 구입해서, 침대보다 편한 푸근함에 위안 받았습니다만... 고양이를 들이고나서, 소파와 제 마음이 동시에 스크래치 나는 고통을 체험하고나선 그냥 고냥이에게 헌납. 고양이에게 양보하지요. 소파, 까짓것 빅토리안 시대의 앤틱 제품이거나 독일제 뭐라거나 해도 그냥 소모품일 뿐이라 생각합니다(제가 가진 물품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요). 이따금 소파에서 낮잠(늦잠) 잘 때, 이눔의 고양이가 슬그머니 올라와 제 배 위에 자리잡을 때도 끄떡없는 폭신함과 안락함이라고 위안하지요.
2015.05.19 23:57
가죽소파 앉는부분이 작으면 tv시청하기 편안한 자세가 될 때 쯤 미끌어져 떨어져 버리던데요..
2015.05.22 04:32
소파는 패션입니다. 가격대성능 끝판왕 이케아 클리판 소파 추천^^
주의점... 별로 편하진 않은데.. 좋은 쿠션에 머리대고 누워서 책읽기엔 좋음. 오래읽기는 힘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