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대학교로 돌아가는 5년차 직장인입니다.

 

교생 실습 가기 싫어서 휴학 하고 다른 시험 쳤던 게 덜컥 붙어서 졸업도 못하고 들어왔다가

미복학으로 인해 제적 됐었는데(최종 학력: 대학교 중퇴) 4년 만에 드디어! 4학년 티오가 나서 학교로 돌아갑니다.

8월초 정기인사에 맞춰서 휴직할 예정이고, 8학점만 채우면 되는 헐렁한 시간표지만 2학기 교생실습이 어려울테니

교생 실습 때문에 학교를 내년까지 한 학기 더 다닌다 치면 거의 1년을 놀(?) 수 있습니다.

 

일단 11월까지는 수능 준비를 해야 하니까 수험생 신분이고, 무급 휴직이라 벌어놓은 돈 까먹는 신세에

알바도 할 수 없는 몸이라 금전적 제약도 상당하지만 그래도 제 인생에 다시 없는 황금기가 될 것 같아요.

 

여튼 이런 상황이라면 뭘 해야 나중에 후회가 안 남을까요?

어학이나 미술 악기 등등의 취미생활은 사실 마음만 먹으면 평일에 칼퇴해서 대충 할 수 있고,

과생활, 동아리 류의 대학생 문화(?)는 예전에 전혀 안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분야고,

아무리 생각해도 장기 여행(이건 수능 망치면 겨울에 가려고요)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게 없습니다.

일년에 두번씩 학교 공지사항 확인하면서 제발 재입학ㅠㅠㅠ 했는데 막상 실현되니까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도대체 뭘 해야 복직할 때 하더라도 행복한 시간이었어! 하고 쿨하게(?) 할 수 있을까요?(이게 가능은 한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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