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생이 어그로꾼인가봅니다. 나에게 관심을 다오 할 생각은 전혀 없는데 제목을 어떻게 적어도 자극적인 것밖에 안 떠오르네요. 뭐 요 며칠 적었던 다른 글들과 마찬가지로 제목은 화끈하나 내용은 이나영 원빈 부부의 인상처럼 부드럽습니다. 일단 직장생활하면서 이유없이 너 싫엉 하는 사람들 반드시 겪게 되는데, 이 시끼들의 공통점은 차라리 대놓고 날 괴롭혀주면

거기에 맞게끔 뭐 사칙에 기대어 도움을 요청하거나 할텐데 그게 아니라는 거. 투명인간 취급하기라던가 은근히 싫은 내색 하기라던가 해서 어떻게 손도 못 대개 하는 놈들 있어요.

 

이들을 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목을 쳐서 사무실 옥상에 효수한 후 그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전통무용을 추는 것이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은 불가능하기 때무네. 저 같은 경우 그냥 상대의 취향을 존중해버리는 방법을 택합니다. 막말로 나 싫어할 권리 있죠. 제 목소리가 마음에 안 들 수도 있고 어딘지 게이 티가 나서 싫을수도 있고 잘난척하는 것 같아 싫을수도 있고 옷 입는 게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그 사람 취향이니 제가 간섭할 문제가 아녜요.

 

아, 물론, 제가 허용하는 것은 어디다대고 말하기 애매한 이유로 저를 싫어하는 그 혐오의 감정, ‘까지만’입니다. 더 나가서 구체적으로 저에게 위해를 가하기 시작하면 그 때부턴 저도 가감없이 이빨을 드러냅니다.

 

지금 직장에서 저한테 그런 사람이 있는 건 아닌데…부하직원 한 분이 힘들어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말해줬습니다. 어떻게 모두가 널 좋아하겠나. 싫어할수도 있고 그건 그 사람 취향이지. 그리고 자네가 자네라서 싫어하는 것은 아니라네. 누구라도 불공정한 혐오의 시선은 받을 수 있어. 그런 시선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을 강력히 지지해주게. 대신, 그 증오와 불호의 시선이 폭력에 이른다면 즉각 나에게 보고해주게. 가만 안 둘테니. 그나저나 보고서는 어떻게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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