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온 국내 유명 제과인 버터* 쿠키에 진짜 버터가 하나도 안 들어 있는 거 아세요?

바나나 우유가 바나나맛 우유로 바꼈다면, 버터* 쿠키도 버터맛* 쿠키, 버터향* 쿠키 로 바껴야 해요.


버터* 쿠키의 성분표를 보시면 쇼트닝, 마가린, 팜유, 버터 착향료가 들어있고,

가공버터라는 게 일부 들어있긴 하지만 이 가공버터는 경화유로 만들어진 것으로 괄호 표기되어 있구요.

위의 것들은 버터라고 볼 수 없습니다. 굳이 버터가 들어있다고 한다면 저 가공버터인 식물성 버터라고 할 순 있겠는데, 천연 버터는 동물성, 즉 우유로 만들어야죠.

더욱이 저 가공버터라는 것도 고작 약 3.5% 함유되어 있어요.


마가린, 팜유는 고소한 맛을 낼 수는 있으나, 풍미는 절대 버터를 따라올 수 없습니다.

팜유는 저렴한 단가로 고소한 향을 낼 수 있어, 많은 과자에 사용되고, 참고로 국내 라면을 튀기는 기름이 팜유로 알고 있어요.


버터* 쿠키의 성분이 논란이 된 적은 없을까 검색을 좀 해보니 관련해서 비교를 한 블로그 게시물이 있네요.


http://blog.daum.net/dawnchorus/5718090


이 게시물은 2009년에 작성된 것으로, 버터* 쿠키의 2009년 당시 성분표가 있는데, 여기에는 마가린(우유)라고 표기는 되어 있으나,

마가린은 제가 알기론 우유가 아닌 식물성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동물성은 콜레스테롤이 있을 수 있으나, 식물성은 그보다도 안 좋은 트랜스지방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게시물에서는 재밌는 비교를 하는데요. 영국의 유명 제과인 워커스 사의 쇼트브레드의 성분입니다.

쇼트브레드는 버터를 듬뿍 넣은 스코틀랜드 전통 쿠키라고 하는데,

워커스 사의 쇼트브레드에는 천연 버터 (pure butter) 가 무려 30%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성분표도 버터, 밀가루, 소금, 설탕 뿐이라고 하네요.

이 과자의 풍미가 진하고 더 부드러운 이유가 천연 버터가 이렇게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죠.


결과적으로 H사의 버터* 쿠키에는 진짜 버터는 들어있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버터와 마가린을 비교한 블로그 게시물입니다.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USOW&articleno=110&categoryId=5&regdt=20101111181608


아래는 허핑턴 포스트의 버터와 마가린 비교 기사 및 동영상입니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4/11/02/story_n_6091496.html




버터와 마가린 중 어느 게 더 건강에 좋다 안 좋다로 역사적으로도 꽤 오래 싸웠었나봐요.


이런 분석이 참 재밌네요.

진짜 버터가 하나도 안 들어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버터* 쿠키라는 이름이 붙어있을 자격이 있을까요?


저 이제 버터 쿠키 먹고싶을 때 영국산 쇼트브레드만 먹으려고요.



+ 별도의 얘기로, 팜유의 주 원산지인 말레이시아 쪽은 팜유의 다량 생산으로 자연이 파괴되고 있다고도 하네요.

관련 기사가 허핑턴포스트에도 나와있네요.

http://www.huffingtonpost.kr/2015/08/28/story_n_79093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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