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가니에르 런치+스테이크 추가+케익까지 하고 룸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조언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단가가 꽤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결혼기념일도 미리 땡겨서 퉁치기로 했습니다.--;

남편이 시어머님께 말씀드리러 갔는데 시어어님 왈. 그래 식사는 같이하는 거고 선물은?이라고 하셨댑니다. ㅋㅋㅋ

안그래도 식사만 하고 넘어가기 뭐해서 저는 선물도 따로 생각 중인데 남편은 비싼 레스토랑을 예약한 터라 선물은 생각 못했나 봐요.

시어머님은 일생에 한번 있는 환갑이라고 강조하시면서 잊고 지나가면 두고두고 괴롭히실 거라고 남편에게 말씀하셔서 남편은 씩씩대며 한소리 했다네요.

말씀은 저렇게 하시지만 시어머님 성격상 저희가 해드리면 두배로 돌려 주시는 분이라 원하시는 대로 해드리려구요.

전 목걸이를 생각했는데 현금을 말씀하셔서 현금을 따로 드릴 예정입니다.

임신만 아니었으면 제가 한상 차려드릴 생각으로 몇 달전부터 메뉴를 짜고 있었거든요. 못 차려 드려서 제가 좀 서운하네요.

옛날 생각나는 함박스테이크랑, 샐러드랑, 수프, 치즈케익, 파인애플탕수육, 우동 이렇게 만들려고 메뉴를 짰는데...ㅠㅠ 지금은 부엌에 발걸음도 안합니다.

헤헷. 이번에 피에르에 갈 땐 디카를 들고 가서 어머님이랑 아버님 사진을 찍어드려야 겠어요.

 

친정어머님도 환갑이세요. 양력으로 하면 내년 초라 아직 시간이 있다고 남편과 저는 기뻐했는데, 5월 초에 동창들과 중국 여행을 갈까, 말까 고민중이시랍니다.

여행 비용을 내드리기로 했어요. 아...그리고 나서 생각해보니 다음달은 어버이날...이땐 꽃바구니만 보내고 조용히 넘어가렵니다.

 

결혼하면서 제일 피곤한 건 양가 경조사 챙기기네요. 될 수 있는 대로 양가에서 원하시는 대로 하되 들어가는 돈은 비슷하게가 저희 모토랍니다.

설, 추석, 어버이날, 양가 어르신들 생신, 여동생 생일, 쌍둥이 조카들 생일, 남동생 생일에 저희 생일과 결혼기념일. 제부 생일까진 차마...;;;;;

그나마 좋은 건 둘이 생일이 같고 결혼기념일도 한달 차이라 매년 생일엔 결혼기념일까지 포함해서 둘이서 밥먹고 끝내기로 했어요. 선물 같은 건 없습니다.  

결혼하면서 대충 밥 먹고 케익 먹으면서 끝내던 가족들의 생일들이 한결 더 거창해졌어요. 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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