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3 01:11
요즘 아이와 함께 영어를 공부하고 있어요.
사정이 여의치 않아 둘이서 인강 듣고, 영어책도 읽고, 학교내신준비하고 있어요.
중학생이라 아직까지 둘이서 제법 해내고 있습니다만...
영작이 제가 도와 줄만큼 영어실력이 아니라서 걱정입니다.
생각끝에 둘이서 각자 영어 일기를 써볼까 합니다.
그런데 틀린 부분을 수정해주거나 체크를 받아야하는데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혹시 인터넷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글은 일기형식으로 간단한 생활문정도이겠습니다만,
...아이가 학원을 다니면 많은 부분이 해결이 되겠지만,
아직도 우리의 "겨울이 오고 있다."는 유효합니다.
얼마전에 큰 놈, 작은 놈을 데리고 친구가 하는 치과를 갔는데 레진보수도 하고 실란트도 하고, 기타 등등해서
꽤 많은 치료비가 나올 것 같아 애꿎은 지갑을 못살게 굴고 있었더랍니다.
그런데 간호사님이 예상 치료비의 절반밖에 안 받더라구요.
원장님이요,,,라고 말하면서요.
많이 고마웠어요.
...그리고 나도 공부 열심히 할걸하는 생각을 난생 처음 해보았네요.
돈을 아껴서 좋았다는게 아니라, 친구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 수 있는 것이
놀랍고 부러워서였습니다.
생각이 유빙처럼 떠도는 요즘입니다.
애써 답 달아 주시는 분들께 미리 감사드리며,
시 하나 올립니다.
한때 우리는 닥치는 대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었다, 그때 세상은
서로 꼭 맞잡은 두 손에 들어갈 수 있으리 만치 작았다.
웃으면서 묘사할 수 있을 만큼 간단했다.
기도문에 나오는 해묵은 진실의 메아리처럼 평범했다.
역사는 승리의 팡파르를 울리지 못하고 ,
더러운 먼지를 내뿜어 우리 눈을 속였다.
우리 앞에는 칠흑처럼 어둡고 머나먼 길과
죄악으로 오염된 우물, 쓰디쓴 빵 조각만 남았을 뿐.
전쟁으로 얻은 우리의 전리품, 그건 세상에 대한 깨달음, 세상은
서로 꼭 맞잡은 두 손에 들어갈 수 있으리 만치 크다는 것,
웃으면서 묘사할 수 있을 만큼 복잡하다는 것,
기도문에 나오는 해묵은 진실의 메아리처럼 특별하다는 것.
2015.03.03 01:33
2015.03.03 01:47
2015.03.03 08:22
2015.03.03 09:02
헤밍웨이라는 웹사이트가 있어요.
여기에 영작하신걸 올리면 문법 교정은 컴퓨터가 자동으로 해주는 거 같습니다.
문맥을 고려해서 사람이 내용의 앞과 뒤를 보는 거 같지는 않구요.
읽기 어려운 문장 / 아주 읽기 어려운 문장 / 부사의 사용 / 수동태의 사용
등의 항목으로 오른쪽에 되어있으니 보시면서 참조하시는 것도 하나의 레퍼런스가 될 거 같아요.
더 나은 문장은 제시는 못 하지만 어색한 문장을 짚어주기는 하네요.
영작한 걸 복사해서 창에 바로 붙여넣기 하시면 됩니다.
http://www.hemingwayapp.com/
2015.03.03 09:38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2015.03.03 12:26
안녕하세요 제이크님, 괜찮으시다면 무료로 수정/체크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요새 직장에서 하도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저도 '누군가에게 호의를 건네고'싶어서 자원봉사일을 찾는 중인데, 아직 아이가 어리니까 바깥에 나가는 일의 시간안배는 좀 어렵네요.
일주일에 한두시간정도걸리는 첨삭분량이라면 정말 즐겁게 수정해서 드릴께요 :) 저는 native speaker는 아니지만 생의 절반정도를 타국에서 살다보니 완벽은 아니어도 한 95퍼센트정도는 정확한 첨삭을 해드릴수있을 것 같아요.
2015.03.03 14:34
아,,,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괜한 글 올린것 아닐까해서 글을 내릴까해서 들어왔는데
이렇게 답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눠 주신 물고기들 감사히 먹을게요.
헷, 용기가 충전되는 이 기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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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방금 누군가 lang 8을 추천해주셔서 감사댓글을 달려던 순간, 글이 사라졌네요.
무슨일인지...암튼 감사드리고 찾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