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5 15:10
학교 다닐 때 영어 공부하길 무지 싫어했던 탓에
변함없이 저열한 영어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말하기 듣기는 더 못하고요.
한국말로 말하기 듣기도 점점 못해지는 마당에
영어라고 괜찮을 리가...
영어학원비는 회사에서 지원금이 좀 나와서
전화영어를 시작한 지 두 달이 되었습니다.
이거 생각보다 괜찮네요.
눈앞에 대고 얘기해도 못할아듣는데
전화로 얘기하는 걸 알아들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선생님 발음이 또릿해서 생각보다는 잘 들리네요.
물론 여전히 하루에 몇 번씩 다시 말해달라고 해야 하지만..;;
어차피 대단한 효과를 보려던 건 아니었고
지원금 나오는 거 썩히기 아까운 마음 반
영어로 말해야 되는 상황에 벙어리되는 상황만 피해보자 하는 마음 반으로 시작한건데
그런 목적 하에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필리핀 분이신데
친절하셔서 긴장 안 하고 얘기하게 되더군요.
...이거 쓰다보니 광고가 되는 것 같네요-_-
왠지 업체 전화번호 쓰고 전화주세요! 하고 끝내야 할 것 같은 기분-_-;;
어쨌거나,
모든 공부가 그렇듯이
예습 복습을 좀 해야 도움이 될텐데
제가 전혀 안 하고 있는 게 문제..;
수업 끝나고 통화 녹음파일이 올라와서
이걸 좀 다시 들어야 공부가 될 것 같은데
도저히 들을 엄두가 안 나요!! ㅠ.ㅠ
한국어로 통화한 거 녹음본을 다시 들어봐도 손발이 오그라드는데
영어라니... ㅠ.ㅠ 진짜 생각만 해도 충격과 공포입니다.
뭐 언젠가는 들어봐야겠죠 ㅠ.ㅠ
수업하다보니 든 생각인데
제가 업체에 내는 돈은 적지 않은데
이 중 얼마가 선생님한테 갈까 궁금해지더군요.
엄청 적을 것 같아요...
혹시 아시는 분 있을지.
차라리 그럴 바에야
직거래?로 하면 서로서로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업체라고 이걸 모를 것 같진 않고
'선생님 전화번호 알려주세요'같은 질문은 금지겠죠?;;
어차피 통화도 다 녹음되니까...
음.
예.. 뭐.. 딱히 더 쓸 말은 없구요.;
2011.11.0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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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5 20:03
가치관부터 다르다고 해야하나요?!
선생님과 이런 얘기해서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사적인 얘기 많이했었거든요.
필리핀 선생은 모든 가족의 안위가 자기한테 달려있다면서.. 돈 벌려고 이거 직업한다고 했었고, 그리고 전자기기 얘기가 나와서
애플제품 몇개 가지고 있다고 했더니 목소리톤이 바뀌면서 너 진짜 부자구나.. 이렇게 반응을.. 그것도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ㅠㅠ
쪼금 마음이 아팠다고 해야하나요-_- 쓸데없는 걱정일수도 있겠지만... 돈 많이 안 보내줄것 같애요 흑흑...
미국인 선생님이랑도 별의 별얘기 다하는데 다른 학생들 얘기 쫌 한적 있어요. 이름은 안 밝혀주는 전제하에서요ㅎㅎ 듣다보면 재밌어요!!!!
근데 별얘기도 아니었다는..-_- 하여튼 전화영어 좋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