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9 22:00
# 저는 이른바 경제학적 관점이라는 것을 과대평가하며 들이대는 주장을 싫어합니다
예전에 듀게에는 (현재는 정권에 있는) hubris님이 바로 그런 부류였죠.
# 생명을 돈으로,
가치를 돈으로,
도덕을 돈으로
매정하게 환산합니다.
#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늙고 병든 동물은
아무래도 버리는 사람이 많고
귀엽고 어린 동물을
원하는 사람 또한 반대로 많습니다.
# 제가 아무리 부정해도 인간은 경제적인 동물입니다.
돈을 대략 700만원 좀 넘게 준다고 하면 짐이라고 생각해도
동물 3마리를 키울 수도 있겠죠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적인 인간이라면 말입니다.
# 그는 선택을 합니다.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내가 왜...
키우려면 인건비 마리당 200만원은 나오는 노고를...
검수완박만 잘만 통과시키고
내가 퇴임하니 관련법 단독 처리도 안해주는
저 좀스러운 놈들...
2마리는 파양하자!
그리고 어린 1마리는 그래도 일단 파양을 보류해보자!
공식입장대로 '쿨하게' 말이죠.
# 그렇습니다.
제가 동의하지 않는 점이 그렇게 많던
hubris님이 정권에서 선발된 점은 당연한 거죠.
# 윤석열이고 문재인 대통령님이고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사람이니까요!
2022.11.09 22:06
2022.11.09 22:10
페브리즈 님이 정권에서 일하시나요 뽀송뽀송해지겠네요
2022.11.09 22:49
"검수완박만 잘만 통과시키고 내가 퇴임하니 관련법 단독 처리도 안해주는 저 좀스러운 놈들..."
검수완박을 윤석열 정부가 통과시켰다는 건가요, 아니면 민주당이 시행령 개정안을 단독 처리해야 한다는건가요? 이 문제와 관련해서 처리해야 할 법이 있나요?
A 돈 때문에 파양한다!
B 돈 때문이 아니다. 그렇게 따지면 지금까지 이미 내가 부담한 돈이 이만큼이다.
A 아니 또 돈 얘기 꺼내는 거봐라. 돈 밖에 모르는 것들.
2022.11.09 23:16
2022.11.09 23:42
2022.11.10 09:02
문재인을 썩 양심적이거나 똑똑한 사람으로 보고있는 건 아닌데
이번 논란에 대해선 문재인의 입장이 100% 이치에 맞습니다. 그래서 진중권도 문재인 편을 들고 있는거고
윤석열 쪽에서 하는짓은 귀를 딱 막고 아몰랑 파양이양 개버린이양 빼애애애액 하며 개싸움으로 몰고가는 전략밖에 없죠
2022.11.10 09:46
hubris님이 많이 부러우신가봐요?
굥정권이 잘하는 것이 있죠...아니 언론이 알아서 충성하는 건지...
이런 기사도 있었군요.( 단독 이란 타이틀을...허허. )
[단독]尹, 취임후 유기견 1마리-유기묘 2마리 또 입양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21109/116400766/1
2022.11.10 09:52
이정도면 거의 애니멀 호더 수준인데 ㄷㄷㄷ
2022.11.10 09:54
hubris님은 제가 잘 모르는 분이라 별다른 이야기를 못하겠지만
글만 보면 사료값 아까워서 기르던 개 버리는 쪼잔한 문재인..이라는 조선일보, 권성동의 일갈!에서 한발짝도 더 안나간 것 같은데
어쩌다가 죄없는 경제학씩이나 소환되어서 고생인지 모르겠네요ㅎ
그것보다는 멍멍이까지 따라다니며 파파라치질하는 조선일보가 더 창의적으로 보여요ㅎ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2/11/09/Z3RK3YPHDFHFXCY7SM6YQ36ZRQ/
헤드라인은 "상태 안좋은 듯"이라고 잡아놓고 막상 읽어보면 "꼬리에 힘도 덜 들어가 있고 어딘가 위축된 모습"ㅎㅎㅎ 대단한 애견언론입니다
그리고 세멜레님의 선의나 의도나 이런 것 상관없이,
(대통령실 관계자도 '잘못된 표현이라 사과'했다는) 파양이라는 용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데에 대해 그냥 전후맥락없이 문재인 까고 싶다는 생각으로밖에 받아들일 수 없네요ㅎ
2022.11.10 10:10
기사가 거짓과 왜곡이 대단하군요...
명예훼손과 언론 관련 법으로 제대로 처벌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럴 일은 없겠죠?
오히려 문재인이 법 적용 당할 걸 걱정해야.....
2022.11.10 14:14
이 글을 쓰고 나서 문재인님이 4시간전에 올린 관련 글을 보았습니다.
"사료값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지금까지 양육에 소요된 인건비와 치료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을 퇴임 대통령이 부담해온 사실을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풍산개들을 양산으로 데려오는 비용과 대통령기록관이 지정한 장소까지 데려다주는 비용까지 모두 부담했으니, 지난 6개월 간 대통령기록물인 반려동물들을 무상으로 양육하고 사랑을 쏟아준 것에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글 내용 수정할 필요는 없겠군요.